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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24시간 거래 첫날 1,530원 마감…장중 상승폭 대부분 반납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7-07 07:31

달러-원, 24시간 거래 첫날 1,530원 마감…장중 상승폭 대부분 반납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서울외환시장 24시간 거래 체제 첫날인 7일(오전 6시 기준) 1,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결제수요에 1,537원대까지 올랐지만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와 역외 달러 매도, 외환당국 경계감 등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6시 기준 지난 3일 오후 3시30분 종가(1,525.60원)보다 4.40원 오른 1,5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오전 6시 1,527.60원으로 출발한 뒤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장중 1,537.5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역외 달러 매도와 네고 물량이 나오고 외국인 주식 관련 커스터디 매수세도 약해지면서 1,526.70원까지 밀렸다. 이후에는 1,530원 안팎의 제한된 범위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로 새로운 대외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달러인덱스는 100.8선에서 보합권 흐름을 나타냈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 인사의 매파적 발언에 강세를 보였고, 달러-엔은 162엔 부근에서 움직였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가 이어졌지만 최근과 비교해 매도 강도는 다소 완화됐다. 이에 커스터디 달러 매수세도 이전보다 약해지면서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은 서울외환시장이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이어지는 24시간 거래 체제를 처음 적용한 날이었다. 장중 변동폭은 10원 이상으로 확대됐지만 야간 거래에서는 거래량이 많지 않았고, 시장은 새로운 거래 환경에서의 유동성과 수급 흐름을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24시간 거래 첫날인 만큼 참가자들이 새로운 거래 체계를 시험하는 분위기가 강했다"며 "장 초반 결제수요에 급등했지만 네고와 역외 매도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서울장 마감보다 오전 6시 종가를 기준으로 시장 흐름을 봐야 하는 만큼 야간 해외 이벤트와 역외 수급의 영향력이 한층 커질 것"이라며 "이번 주에는 미국 FOMC 의사록과 외국인 주식 자금 흐름이 달러-원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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