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병도 "의장단 오늘 선출되면 바로 조속한 원 구성에 임할 것"...송언석 "선관위 사태 조사 위한 긴급 국정조사 특위 구성 제안"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6-06-05 15:12
[뉴스콤 장태민 기자] * 6월 5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정청래 당대표>
의원님 여러분, 6.3 지방선거 치르느라 전심전력으로 고생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의 연속”이라고 학자가 이야기했습니다. “로우 머티리얼(raw material)의 취사선택”이라고 했습니다. 역사와 상황의 해석 또한 국민이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어록 중 가장 가슴 깊이 새기고 있는 말은 “정치인은 항상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된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역사와의 눈높이다”입니다. 그 말씀을 제일 좋아합니다.
역사는 직진하지 않지만 결코 후퇴하지도 않습니다. 한국 현대사 민주주의 과정 또한 그러했습니다. 강물이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바다가 강물을 다 품을 수 있는 것은 그만큼 강물보다 바다가 더 넓고 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바다 같은 마음으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바다 같은 마음으로 모두 합심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당·정·청, 원팀·원보이스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3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숫자에 대한 평가도 있지만 숫자를 넘어서 국민과 당원들께서 주신 박수와 채찍 두 가지 다 우리가 가슴에 새기고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같이 나가자는 말씀을 드립니다. 6.3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평가는 개인 차원에서 할 수도 있지만 시스템으로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최고위원회의 간담회를 통해서 평가위원회를 만들어서 백서를 발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백서 발간은 외부와 내부의 시선을 동시에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외부 한 분, 내부 한 분을 공동 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 해서 위원들을 구성해서 하겠습니다.
광역단체장들께서는 7월 1일부터 집무에 들어가실 겁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당선되신 분들은 당선증 받자마자 의원 신분이고 오늘 표결에도 참여하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6월 3일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때까지만 생각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뛴다고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습니다. 당대표가 되고 나니 총선 때 당시 이재명 대표께서 웃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그 심정을 충분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박수치고 환호하고 승자를 축하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구의 김부겸, 경북의 오중기 등 당선되지 못하고 아파할 분을 생각하니 웃을 수가 없었습니다. 승자에 대한 축하도 해주지만 낙선하신 동지들에 대한 위로를 더 많이 해야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을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또 당선되신 분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축하해야 합니다. 이 자리에 참석도 하셨습니다. 가급적이면 박수 치지 않고 조용히 하자고 했는데 여러분 마음 내키는 대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분, 한 분 호명하겠습니다.
전 당대표도 지내셨고 우리 당의 정치 지도자로 앞으로 많은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천 연수갑 송영길 의원님 축하드립니다.
대통령의 마음을 잘 읽고 청와대 대변인까지 하면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인천 계양구을 김남준 의원님.
AI 전문가로 오랫동안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하면서 대한민국 AI 발전에 앞으로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광주 광산구을 임문영 의원님.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다시 당선되신 경기 안산갑 김남국 의원님.
이분은 특별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강원도지사 후보로서 능력과 경쟁력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의 승리를 위해서 선당후사 마음으로 우상호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물심양면으로 뛰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본인도 승리하셨습니다. 경기 하남시갑 이광재 의원님.
전은수만 같아라. 선거운동할 때 보면 유쾌하고 역동적으로 해서 많은 분의 선거운동에 귀감이 되신 충남 아산시을 전은수 의원님.
전북의 새로운 희망이자 전북 발전에 기여할 새만금. 현대차 9조 원 투자했습니다. 앞으로 전북 국회의원님들과 함께 전북도지사와 함께 전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갑 김의겸 의원님.
그리고 평당원 최고위원으로 최고위원들이 다 좋아하고 그 능력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을 박지원 의원님. 박지원 의원님이 두 분이 계셔서 앞으로 박지원 의원 A, B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양수도 부산, 해수부 이전에 실무를 총괄했었던 역량을 보여주셨고 해수부 공무원 30년 넘게 해서 해양수산부 최고 전문가인 서귀포시 김성범 의원님은 지금 상을 당해 못 오셨습니다. 안 계시지만 박수 한 번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당선되신 분들은 박수도 받지만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되지 못한 분들에게는 당대표로서 깊은 책임감과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한병도 원내대표>
의원님들 더욱더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모이신 것 같습니다. 얼굴이 다 새까맣게 타셨고, 현장에서 너무 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여기 계신 의원님들 한 분 한 분이, 정말 제가 유튜브에서도 보고 짤로도 보고 했는데, 헌신적으로 뛰어주신 모습 하나하나가 정말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원내에 오셨으니까 이름 한번 불러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송영길 의원님, 이광재 의원님, 김의겸 의원님, 김남국 의원님, 김남준 의원님, 김성범 의원님, 박지원 의원님, 임문영 의원님, 전은수 의원님, 정말 환영하고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은 주권자의 지지와 성원 그리고 열망과 염원을 그리고 질책까지 모두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선거 기간 중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 달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최우선 과제로 받들도록 하겠습니다. 중동 상황 장기화로 민생과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집권여당이자 또 원내 제1당으로서 민생 경제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속도감 있는 입법을 통해서 국민의 삶을 지켜낼 수 있도록, 또 나아가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견인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께서도 역량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제 22대 하반기 국회가 시작됩니다. 원내는 다시 일하는 국회 또 국민께서 효능감을 느끼실 수 있도록 다시 뛰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후반기 국회 운영 기준은 역시 ‘민생’입니다. 원내에서는 속도감 있는 민생 입법을 위해서 국회 공백을 빠르게 해소하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후에 인사 말씀해 주실 텐데, 조정식 의원님과 남인순 의원님께서 각각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로 나서십니다. 모두 다 알고 계시겠지만 두 분은 워낙 신망이 두터우시고, 역할이 주어지면 훌륭하게 소화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의장단이 오늘 선출되면, 바로 조속한 원 구성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통상 원 구성을 하는데 48일이 걸리고, 54일 걸리고, 헌정 공백 상태가 마치 관례처럼 굳어져 왔습니다. 계속 이러면 안 됩니다. 잘못된 관행은 깨야 됩니다. 국민이 언제 협상하라고 두 달씩 그냥 놀라고 한 적 있습니까? 이런 관례는 앞으로 사라져야 됩니다. 그래서 헌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희가 깨겠습니다.
다음 주에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출될 것 같은데, 선출되자마자 공백 없이 빠른 시간 안에 원내 협상을 할 것이고, 과거 관행처럼 시간 끌기하고 나눠 먹기식으로 하려고 하고 발목 잡기식으로 하려고 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국회 운영을 하면서 원내는, 모든 의원님들께서 함께 공감하는 내용이지만 언제나 태도와 자세는 겸손하게 그리고 잘못된 관행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밀고 나가고 결론으로서 국민께 효능감을 입증하는 것, 그것이 후반기 원내를 이끌어 나가는 대원칙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속도감 있게 바로 ‘일하는 국회’ 만들 수 있도록 할 테니까,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오직 국민을 위해서 민생을 위해서 앞으로 전진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6년 6월 5일 송언석 원내대표 기자간담회
<송언석 원내대표>
경찰이 잠실7동 제2투표소에 기동대 1,000명을 투입하여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강제 해산하고 2개의 투표함을 끌어냈다. 오늘의 폭력 진압 사태는 불법으로, 불법을 덮고, 폭력으로 또 다른 범죄를 덮고 있는 양상이다. 이 모든 사태의 진앙지는 선관위이고, 매우 부실했던 투표관리가 주범이다.
선관위가 저지른 불법으로 인해 일어난 정당한 항의인데, 경찰은 ‘불법 시위대’로 낙인찍어 강제 해산하고 있다. 선관위와 정부는 시위대를 강제 연행하기 전에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이번 폭력 진압 사태를 야기한 선관위의 3대 범죄 진상 규명을 위한 우리당의 요구사항을 다시 한번 정리해서 말씀드린다.
첫째, 선관위는 이번 선관위 3대 범죄 게이트에 대한 자체적인 진상 파악을 즉각 실시하고, 그 내용을 국민들께 명명백백하고, 소상하게 밝힐 것을 촉구한다.
둘째, 중앙선관위 허철훈 사무총장과 서울시 선관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십시오.
셋째, 이번 사태를 조사하기 위한 긴급 국정조사특위 구성을 즉각 추진할 것을 더불어민주당에게 다시 한번 제안한다.
넷째, 선거관리 절차와 규정에 대한 제도적 통제 강화를 위한 입법에 즉각, 나서줄 것을 여당에게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통령도 이번 사태에 대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얘기를 이미 했다.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내려지고 만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정부의 가시적인 조치는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
그리고 경찰의 행태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말씀드리겠다. 일반 시민들의 투표용지가 적절하게 준비되지 않은 심각한 투표관리, 선거 관리의 부실을 항의하기 위해서 수십여 명이 모였다.
그런데 천여 명의 경찰 기동대가 일반 시민들의 양손 양발을 잡고, 시민들을 끌어내는 사진이 지금 인터넷 커뮤니티에 돌아다니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현장을 지켜보고 있었고, 굉장히 큰 충격을 받고 있다. 현장에서 경찰이 시민을 구타하고, 또 폭행하는 영상도 돌아다니고 있다고 한다.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 행안부 장관께 요구한다. 영상 속의 사실관계를 즉각 확인하고, 이 구타 내지는 폭행이 사실로 확인이 된다면 관련되는 경찰관을 관련 법령에 따라서 즉각 엄벌에 처하길 바란다. 아무리 투표함 안에 소중한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여야 한다는 것을 동의한다 하더라도, 그 투표함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도 더 우선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 4일 의원총회 송언석 원내대표 발언
말씀드리기 전에 저도 제 선거를 포함해 여러 번 선거를 해봤지만 이번처럼 힘들고 어렵게 해본 선거는 없었던 것 같다. 선거 결과에 대해 제가 따로 말씀드리지는 않겠다. 의원들 모두가 자기 일처럼, 내 선거처럼 함께 마음을 모아줘서 그나마 국민들께서, 유권자들께서 다소나마 저희들에게 마음의 문을 조금 열어주신 결과로, 오늘 최종적인 결과가 나온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 그게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고, 누구는 도움이 되었고, 누구는 안 됐고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우리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 겸허하게, 정말 현명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저는 생각한다. 국민들께서 정말 묘하게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또 향후 어떤 길로 가야 정치가 바로 설 수 있는가에 대해서 답을 주셨다. 또는 방향을 제시해 주셨다. 이렇게 생각한다. 국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겠다.
오늘 긴급 의총을 소집한 것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6.3 지방선거 결과를 말씀드렸는데, 최종적으로 결과를 평가하고 정리하기 전에 선거에 마침표를 찍을 수 없는, 결코 유야무야 할 수 없는 중대한 사태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긴급 의총을 소집했다.
아시다시피 어제 서울 송파구 잠실지구를 중심으로 해서 인천, 경기도 화성 등 총 17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수백 명의 주민이 투표를 못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1950년대 자유당 정권 시절에도 없던 일이다. 전대미문의 사태다.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고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사태이기 때문에 몇 가지 제가 생각하는 쟁점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고자 한다.
첫째, 어제 선관위가 투표용지를 다급하게 새로 인쇄해서 이송해 왔다고 했는데, 이것 자체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 제151조 제1항에 따르면 선관위는 선거일 전날까지 투표용지를 봉안해서 보관했다가 투표함과 함께 투표 관리관에게 인계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투표 전날까지 보관하고 인계하게 되어 있는 투표용지를 당일 용지가 부족하다고 해서 급하게 인근 투표소에서 가져왔다, 또는 추가로 인쇄해서 가져왔다고 하는데, 이 자체가 ‘법령 위반’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송 과정에 과연 이게 정상적으로 관리가 되었는가라고 하는 실질적인 문제도 또한 남아 있다.
둘째,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장시간 줄을 서면서 대기해야 했고, 기다림에 지쳐서 다른 개인적인 용무를 보고 오니 투표소 문이 닫혀 있었다고 한다.
결국, 유권자 입장에서는 투표할 의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포기하게 만들어버린 것이다. 이것은 명백하게 헌법상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한 중대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투표 시간이 밤 10시까지 연장되었는데 그 와중에 이미 6시에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고, 지역에 따라서는 개표가 진행돼 버렸다.
밤 10시에 투표한 분들은 출구 조사와 초반 개표 결과까지도 확인한 상태에서 투표를 한 것인데, 이렇게 한다면 과연 투표일 전 5일 동안 여론조사 깜깜이 기간을 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여론조사 깜깜이 기간을 명시한 공직선거법 제108조에 정면으로 위반된다고 본다.
더 심각한 문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자체보다도 선관위가 보여준 매우 무책임한 태도다. 이 사태의 엄중함을 인정했다면 우선 우리당이 이야기한 대로 개표부터 중단시키고, 회의를 거친 후에 개표 속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타당한 수순이라고 본다.
그런데 서울시 선관위는 개표를 멈추지 않았고, 투표와 개표가 동시에 진행되는 매우 기형적인 상황을 자초했다. 따라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그 자체뿐만 아니라 투표와 개표의 동시 실시 사태, 즉 서울시 선관위의 개표 중단 거부가 별도로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된다.
더욱 황당한 것은 중앙선관위와 서울시 선관위가 서로 상대방이 결정할 문제라고 하면서, 책임을 떠넘긴 사태다. 이런 상태에서는 중앙선관위가 최종적으로 책임을 지고 권한을 가지고 결정해야 하는데 그 결정을 하지 않았다. 중앙선관위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적 의구심이 일어나는 대목이다. 따라서 이번에 선관위는 3대 불법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첫째, 모든 원인의 출발점인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투표 지연 사태.
둘째, 명백히 법에 어긋나는 투표와 개표의 동시 실시 사태.
셋째, 중앙선관위의 직무유기 사태이다.
이번 사태는 결코 단순한 실수로 넘어갈 수 없다. 선관위는 이미 자녀의 특혜 채용 논란, 소쿠리 투표 사태로 국민적 신뢰를 크게 상실한 바 있다. 헌법기관임을 주장하면서, 감사도 거부하고 어떠한 견제도 거부하면서, 무소불위의 권한을 누려온 중앙선관위가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책무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 선관위 업무 전반에 대한 대대적 감찰과 개혁이 불가피하다. 이에 국민의힘은 다음 다섯 가지를 공식 요구한다.
첫째, 선관위는 이번 선관위 3대 범죄 게이트에 대한 자체적인 진상 파악을, 즉시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둘째, 중앙선관위 허철훈 사무총장과 서울시 오민석 선관위원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
셋째, 이번 사태에 대해 긴급 국정조사를 진행할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한다. 이런 것이 바로 특검이 필요한 사안이다.
넷째, 선거 관리 절차와 규정에 대한 제도적 통제 강화를 위한 입법에 즉각 나설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선거 과정을 통해 국민 통합이 아닌 국민 갈라치기 대통령, 모든 국민이 아닌 절반의 국민만을 위한 대통령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이미 확인되었다. 국정 모든 분야에 사사건건 개입하고, 시시콜콜 감 놔라 배 놔라 하면서 이처럼 엄중한 문제에는 왜 침묵을 지키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울러 실무적으로 몇 가지 자료를 선관위에 요구한다.
첫째, 법령에 의하면 유권자 숫자에 여분을 더해 투표용지를 준비하도록 규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선관위의 해명에 따르면 ‘사전 투표한 유권자를 제외한 나머지 50%만 기준으로 인쇄하라는 지침’에 따라 투표용지를 인쇄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지침이 맞는가. 선관위가 그렇게 해명했다. 그런데 이 지침은 도대체 누가, 왜, 어떤 법령에 근거해서 만들었는지, 그 지침을 지금 즉시 제출해 주기 바란다.
그리고 관련 예산은 분명히 유권자 숫자와 여분을 더해 투표용지를 인쇄할 수 있도록 확보되어 있고 그 예산을 집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 집행 실적을 즉각 제출해 주기 바란다. 실제로 전체를 다 인쇄했다면, 그 나머지 인쇄된 용지는 어디에 있는가.
또한, 투표용지 인쇄를 결정한 내부 결재 문서를 제출해 주기 바란다. 그리고 과업 지시 문서라고 있다. 그 과업 지시 문서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온 국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자료를 즉각 제출해줄 것을 요구한다.
다음으로 서울시 선관위에서 서울시 전체에 대한 투표용지를 일괄해서 계약해 구청별로 배송하는 방식인지, 아니면 각 구청 단위로, 별도로 계약하는 방식인지 이 부분을 밝혀 주기 바란다. 그에 따라 계약을 어떻게 했는지도 자료를 제출해 주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인쇄 업체와의 투표용지 인쇄 계약서 원본을 즉시 제출해 주기 바란다. 이상의 자료는 이 상황, 이 사태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을 풀기 위한 최소한의 자료라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 오늘 중 자료 제출을 강력히 요청한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