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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원유]WTI 5.6% 하락...美·이란 합의 기대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6-05-28 06:36

[뉴스콤 장안나 기자]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6% 하락, 배럴당 88달러 대로 내려섰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기대가 유가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란이 미국과의 합의가 이뤄지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상업선박 운항을 한 달 안에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힌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5.55% 내린 배럴당 88.6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5.31% 내린 배럴당 94.29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강보합 수준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에 국제유가가 급락한 점이 안도감을 심어주었다. 유가 급락에 힘입어 항공, 크루즈 등 여행업체들이 오른 반면,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는 차익실현 매물로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2.60포인트(0.36%) 상승한 5만644.2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24포인트(0.02%) 오른 7520.3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55포인트(0.07%) 높아진 2만6674.73을 나타냈다.

이란 국영TV가 미국과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초안에는 이란이 한 달 안에 호르무즈 해협 상업선박 운항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고, 미국은 해상 봉쇄를 해제하며 이란 인근 지역에서 병력 철수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백악관은 “공개된 MOU는 완전한 조작"이라며 이를 즉각 부인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이란은 합의를 원하고 협상에 적극적이지만, 미국은 합의안에 아직 만족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도 “이란과 협상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며 “앞으로 며칠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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