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뉴욕-원유]WTI 7% 상승...공급혼란 지속 우려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6-04-30 06:42
[뉴스콤 장안나 기자]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7% 상승, 배럴당 106달러 대로 올라섰다. 지난 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교착으로 에너지 공급혼란 지속 우려가 커진 점이 유가에 강한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합의할 때까지 해상봉쇄 지속하겠다고 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6.95% 오른 배럴당 106.8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6.1% 상승한 배럴당 118.03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이란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매파적 금리동결을 단행한 가운데, 전쟁 불확실성에 따른 유가 급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장 마감 후 나올 빅테크 실적 기대로 지수 낙폭은 제한됐다.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나스닥종합지수만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12포인트(0.57%) 내린 4만8861.8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85포인트(0.04%) 낮아진 7135.9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44포인트(0.04%) 오른 2만4673.24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틀간의 정례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서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위원 4명이 동시에 FOMC 결정에 이견을 표출했는데, 이는 1992년 10월 이후 34년 만에 최다이다. 스티븐 마이런 위원이 25bp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금리동결에는 찬성하면서도 인하기조 시사하는 성명에는 반대했다. FOMC는 성명에서 “글로벌 에너지가격 상승을 일부 반영해 물가가 여전히 높다"고 표현을 바꾸며, 인플레이션 경계감 강화를 시사했다. 그러면서 "중동 전개상황이 경제전망에 큰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준 의장 임기가 종료된 후에도 이사직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연준 독립성을 수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명서 문구에 대한 더 중립적 표현을 선호하는 위원이 늘었지만 다수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당장 금리인상 요구한 이사는 없다"면서도 "이르면 다음 회의에서 금리 가이던스가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해상봉쇄를 지속하면 이란이 전례 없고 실질적인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주요 참모, 에너지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몇 달 간 이란 봉쇄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를 논의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이란과 합의할 때까지 해상봉쇄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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