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UAE 없는 OPEC+는 장기적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국제유가 통제력을 시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UAE의 OPEC 전격 탈퇴 선언에 석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에 주목하는 현재 석유 시장에서는 단기 국제유가 영향이 미미하다고 했다.
■ UAE 없는 오펙
아랍에미리트(UAE)가 5월 1일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OPEC, 러시아 등 산유국 동맹) 탈퇴를 전격 선언했다.
약 60년만에 OPEC 탈퇴를 결정한 UAE 당국은 ‘장기 전략과 경제적 비전(에너지 투자 가속화 포함)에 근거한 주권적 국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OPEC 주도의 석유 생산량(산유량) 통제에서 벗어나는 UAE는 오는 2027년까지 일평균 생산 능력을 500만배럴(bpd=barrel per day, 현재 465만bpd)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UAE의 OPEC·OPEC+ 탈퇴가 단기 석유 시장 수급과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미·이란 긴장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중동産 생산 차질)에 주목하는 석유 시장에서 UAE産 원유 공급 급증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현재 OPEC+ 공급 정책도 현재 증산(增産) 기조인 점이 UAE가 OPEC 탈퇴를 결정한 적기였던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UAE의 OPEC 탈퇴 여파는 장기적으로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화가 전개되고 OPEC+ 정책이 다시 감산(減産) 기조로 전환될 때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OPEC+ 감산 기조하에서도 석유 생산 능력을 확대, 불협화음을 초래한 바 있는 UAE의 탈퇴가 OPEC 맹주로 인식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제유가 통제력을 시험할 것"이라며 "과거 OPEC을 탈퇴한 카타르, 인니 등과 달리, 사우디와 이라크 다음으로 큰 생산 능력을 보유한 회원국의 탈퇴는 국제유가의 약세 국면에서 재조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카르텔의 결속까지 와해시키는 장기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