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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외국인 선물 대량매도 속 약세 흐름 이어져...국고3년 3.5% 돌파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6-04-28 16:19

자료: 28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28일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8일 미국채 금리 상승, 외국인 선물 매도 등에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3년 금리가 기준금리와의 거리를 100bp 이상으로 벌리면서 3.5%를 넘어섰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10틱 하락한 103.74, 10년 선물은 40틱 떨어진 108.9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은 1만 5,887계약, 10년 선물은 4,820계약 대거 순매도하면서 시장 약세를 견인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전체적으로 외국인이 오늘도 선물을 대거 매도하면서 시장 약세를 주도했다"면서 "지난주 GDP 발표 후 국내 금리인상 전망도 강화된 가운데 오늘 BOJ 회의에서도 금리인상 주장이 3명으로 늘어나 부담을 줬다"고 평가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5-10호 금리는 민평 대비 3.1bp 상승한 3.528%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 25-11호 수익률은 4.2bp 상승한 3.859%를 나타냈다.

■ 외국인 선물 매도에 가격 낙폭 확대

2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과 10년 국채선물은 각각 전일과 같은 103.84, 109.36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다소 밀렸다.

선물가격은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과 중동 리스크를 반영하면서 초반 약간 하락 압력을 받았다.

간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85bp 상승한 4.3415%, 국채2년물 수익률은 1.40bp 상승한 3.796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회담 무산 등 협상교착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97달러(2.09%) 상승한 배럴당 96.37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은 전날(26일) 이란이 2단계 협상을 제안한 사실을 이미 반영한 상태였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후 협상을 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미국은 회의적으로 반응했다. 이란이 종전 협상 전제조건으로 내건 통행세 등을 미국이 받아들이기는 어려웠다.

지난주 수요일부터 국채선물을 대거 팔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선물 매도 우위로 나서면서 가격을 눌렀다.

아시아 시장에서 유가가 오르는 모습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국고3년물 금리는 3.5%를 넘어서면서 기준금리와의 거리를 100bp 이상으로 벌렸다.

점심시간엔 BOJ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기준금리 동결과 인상이 6대3으로 결정돼 8:1이었던 이전 회의보다 매파적인 느낌을 줬다.

BOJ는 물가 흐름에 따라 추가 인상 기조를 유지했다.

국내시장은 계속해서 외국인 선물 매도에 눌리면서 가격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계속 선물 매도로 밀어붙이니 이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면서 "한국은 지난주 GDP 발표 이후로 매수 주체가 실종되면서 약세 압력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도한 시장금리 상승을 감안해 이성적으론 금리 하락에 베팅해야 하나, 유가나 미국채 금리 흐름을 봤을 때는 매수가 쉽지 않은 국면"이라고 말했다.

■ 달러/원 1원 남짓 소폭 상승...코스피 신고가 경신 흐름 지속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1.1원 오른 1,473.6원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1,474.10원으로 상승 출발한 뒤 장 초반 1,475원대를 터치했으나 이후 레벨을 낮추며 1,470원대 초반 중심의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갔다.

BOJ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9명의 위원 중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면서 매파적 신호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하락(엔화 강세) 압력을 받자 달러/원도 동반 하락하며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으며, 전체적으로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신고가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25.99p(0.39%) 오른 6,641.02를 기록했다. 장중 6,712.73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란의 2단계 종전 안에 대해 미국이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으나 어찌됐든 협상 국면은 지속될 것이란 인식은 작용했다.

SOX(-1.0%)가 간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삼성전자 주가도 하락했지만,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2,500원(1.1%) 하락한 222,0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5,304억원을 순매도해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코스피가 연일 사상최고치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제 7천선까지도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쉬지 않고 올라온 데 따른 조정 필요성도 거론되지만 올해 반도체 실적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비싸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은 10.6p(0.9%) 하락한 1,215.58을 기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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