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보합…호르무즈 전면 개방에 급락 후 되돌림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6-04-20 06:50
[뉴스콤 장안나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전면 개방 소식에 장 초반 유가와 수익률을 따라 급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되돌리며 보합 수준으로 올라섰다.
뉴욕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보합 수준인 98.2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4% 낮아진 1.176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3% 내린 1.352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5% 하락한 158.6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낮아진 6.817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08%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전면 개방에 따른 유가 급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장 전반이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8.71포인트(1.79%) 오른 4만9447.43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말 이후 최고치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4.78포인트(1.20%) 상승한 7126.06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7100선 위에서 장을 마친 것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65.78포인트(1.52%) 높아진 2만4468.48을 나타냈다. 13거래일 연속 상승해 34년 만에 최장 기간 오름세를 이어 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이날 뉴욕장 개장 전 이스라엘과 레바논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을 한시적으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같이 밝히면서도 “이란 관련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는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중 AFP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에 아주 근접했다”며 “양측 사이에 남은 걸림돌은 전혀 없다”고 발언했다.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까지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실패하면 휴전 연장 없이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후 이란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전면 개방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통행을 다시 통제한다고 전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앨라배마주 어번대 연설에서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물가를 자극할 수도 있다”며 이같은 태도를 나타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가 실제로 취임하면 예상 밖 경제상황에 대응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1% 이상 하락, 배럴당 83달러 대로 내려섰다. 약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란이 레바논과 이스라엘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을 한시적으로 해제한다고 한 발표가 유가를 강하게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0.84달러(11.45%) 내린 배럴당 83.8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80.56달러까지 가기도 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8.46달러(8.51%) 하락한 배럴당 90.9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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