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으며 1,480원선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7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스왑포인트(-1.30원)를 반영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474.60원) 대비 5.70원 상승한 수준이다.
간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가 이어졌지만, 실제 합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지만, 외신들은 포괄적 평화협정 대신 임시 양해각서 가능성과 함께 협상 장기화를 전망했다. 이에 따라 중동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못하며 안전자산 선호가 유지됐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이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4달러대로 오르며 3% 넘게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도 98선 초반으로 반등하며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159엔대, 유로-달러는 1.17달러대로 각각 움직였다.
이날 환율은 역외 상승을 반영해 갭업 출발한 뒤, 장중 수급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전일 장중 1,460원대까지 밀렸던 환율이 결제 수요와 배당 관련 달러 수요에 지지되며 반등했던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중동 정세와 유가 흐름, 그리고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고용시장의 견조함을 확인한 점도 달러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날 달러-원은 하단이 지지되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1,470원대 후반에서 상방 압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