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47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환율은 1,474.50원에 최종 호가되며 전일 서울환시 종가(1,474.20원) 대비 1.60원 상승했다. 이를 반영하면 이날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선 초반에서 등락하며 8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미·이란 종전 협상 기대가 이어지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된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조기 종료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양국 간 휴전 연장 및 추가 협상 기대가 확산되면서 달러 약세 압력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양측이 협상 프레임워크에 근접했다는 보도와 함께 파키스탄을 통한 후속 협상 가능성도 부각됐다.
다만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단은 견고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전일 장중 1,470원 초반에서 지지력이 확인된 가운데, 저가 매수와 결제 수요가 유입되며 낙폭이 제한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야간 거래에서도 환율은 1,47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며 방향성은 제한됐다.
국제유가가 종전 기대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하락 없이 보합권에 머문 점도 환율 하락 압력을 일부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WTI 원유 가격은 배럴당 90달러 초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글로벌 통화 흐름도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낸 반면 엔화와 위안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통화 전반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환율은 미·이란 협상 관련 뉴스 흐름과 글로벌 달러 움직임을 주시하는 가운데, 국내 수급 요인까지 맞물리며 1,47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