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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오만만 봉쇄는 중국을 노린 것 - 대신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6-04-14 08:37

[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트럼프의 오만만 봉쇄는 중국을 타겟으로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진영 연구원은 "오만만 봉쇄로 핵 포기를 유도하겠다는 트럼프의 목적은 아시아 마켓셰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호르무즈 봉쇄를 트럼프의 이이제이 전략 차원에서 봐야 하며, 타깃은 에너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과 에너지 장기 공급 계약 체결하는 때가 이란 전쟁의 진정 시점이라고 했다.

■ 오만만 차단의 의미

1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협상이 결렬되자 이란 항구를 출입(또는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하는 모든 선박들을 오만만(Gulf of Oman)에서 차단할 것이라 발표했다.

이란의 전쟁 자금줄인 원유 수출을 제한해 핵 포기를 유도하겠다는 심산이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측은 휴전 위반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 연구원은 "이란의 반발은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다시 부상하는 순간"이라며 "그러나 전쟁의 이면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전쟁의 목적은 러-우 전쟁처럼 영토(주권)가 아닌, 철저히 실리(돈)에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포기를 명분 삼고 있지만 이란은 개전 직전에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공격했다는 것은 다른 의도"라며 "바로 이란 전쟁을 지렛대 삼아 동아시아 시장에서의 M/S를 확보하겠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트럼프의 대국민 연설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이제이 전략, 그 타깃은 이란의 원유를 전량 구매하는 중국"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그간 미국의 제재를 이용해 이란과 러시아, 베네수엘라로부터 염가(25~50% 할인된 가격)의 원유를 수입하며 낮은 물가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산 Merey유는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시장가(+50%↑)에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전체 원유 수입 중 22%를 차지하는 러시아산 Ural유(러시아산 장기 계약 비중: 7.1%) 또한 제재 면제 조치로 인해 수입이 까다로워진 상황이다.

그는 "이러한 가운데 13%를 차지하는 이란산까지 수입하기 어려워진다면 비용 압박은 불가피하다. 중국은 이미 한계에 직면해 있다"며 "지난 10일 중국 정부는 휘발유와 LLDPE, PP 등 주요 정유·화학 제품 가격이 모두 반등하자 상업용 비축유 사용을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정유 제품 수출까지 금지했음에도 재고 소진 속도가 예상 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내수가 부진(부동산 경기 침체)한 상황에서 높아진 에너지 가격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연결될 수 있다"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기 시작한 중국의 PPI가 이를 증명한다"고 했다.

결국 중국이 미국과 에너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때가 이란 전쟁이 종식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과 달리 미국은 버틸 체력이 있다. 1975년(오일쇼크)부터 2015년 12월까지 존속했던 EPCA(에너지 정책·보존법: 원유/LNG 수출 허가제) 법안을 부활시켜 미국 내 물가를 중간선거 전까지 상대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월말 미중 정상회담까지 연기시켜 가며 압박했던 것도 이 같은 대안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중국의 에너지 장기 공급 계약 체결과 종전 합의 가능성을 계속 열어둘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아직 파국을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오만만 봉쇄는 중국을 노린 것 - 대신證


트럼프의 오만만 봉쇄는 중국을 노린 것 - 대신證


트럼프의 오만만 봉쇄는 중국을 노린 것 - 대신證


트럼프의 오만만 봉쇄는 중국을 노린 것 - 대신證


트럼프의 오만만 봉쇄는 중국을 노린 것 - 대신證


트럼프의 오만만 봉쇄는 중국을 노린 것 - 대신證


트럼프의 오만만 봉쇄는 중국을 노린 것 - 대신證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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