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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유상대 한은 부총재 “유가發 물가 압력 확대…불확실성 경계 속 면밀 점검”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4-02 10:05

[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은 2일 오전 본관에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흐름과 향후 전망을 점검했다.

유 부총재는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관련해 “석유류 가격이 큰 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물가안정대책과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오름폭은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2.2% 상승해 전월(2.0%)보다 0.2%포인트 확대되는 데 그쳤다. 석유류 가격 상승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 전환하고 서비스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면서 전체 물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특히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지만, 정부의 석유류 최고가격제 시행이 상승 압력을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주요 농산물 출하 확대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2.2%로 전월보다 소폭 낮아졌다. 설 연휴 기간 일시적으로 확대됐던 여행 관련 서비스 가격 상승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생활물가는 2.3%로 다시 상승했고, 기대인플레이션(향후 1년)은 2.7%로 소폭 높아졌다.

유 부총재는 향후 물가 흐름과 관련해 “4월 이후에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물가 오름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식료품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석유류 가격 안정대책도 비용 측 물가 상방 압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중동 상황 전개와 이에 따른 유가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물가 경로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보) 유상대 한은 부총재 “유가發 물가 압력 확대…불확실성 경계 속 면밀 점검”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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