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 중동상황 관련 금융권 간담회 이억원 금융위원장 모두 발언 |
2026. 3. 30.(월)
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장 이억원입니다.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의 파고가 매우 높고 엄중합니다.
오늘 바쁘신 일정 중에도 우리 금융시장의 안전판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자 모여주신 금융권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가 全 금융권이 합심하여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을 지켜내기 위한 총력 대응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위기 극복을 넘어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우리 금융 시스템이 더욱 견고해지는 체질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중동전쟁이 4주 넘게 지속되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부족 등 복합적인 충격이 민생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쟁발생 초기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등락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 영향으로 환율(원-달러)과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최악의 상황까지 포함한 중대한 위기발생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가동하였습니다.
* ➊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회의’(컨트롤 타워)
➋‘비상경제본부’(총리 본부장) 구성, 5개 실무대응반 운영
➌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 별도 설치
금융권도 이러한 비상대응 기조에 발맞추어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한 빈틈없는 준비 태세를 갖추어야 할 때입니다.
이에, 정부 “비상경제본부” 산하의 금융안정반(반장 : 금융위원장) 내 “금융부문 비상대응 TF”(간사 : 사무처장)를 구성하고, 위기확산 차단 및 신속한 피해극복을 위한 全 금융권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실물경제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중동전쟁 발생 즉시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피해기업 지원프로그램을 신속히 가동하였고, 최근 지원규모를 종전 20.3조원에서 24.3조원으로 확대하기로 발표(비상경제점검회의, 3.26일)하였습니다.
향후 중동상황 장기화시 지원규모 추가확대도 검토하겠습니다.
또한, 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서민·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낮은 금리의 정책금융상품 제공 등을 통해 긴급한 자금소요를 지원하겠습니다.
* (서민)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대출(금리 4.5%), 불법사금융예방대출(금리 5~6%) 등
(소상공인) 소상공인 더드림(우대금리 0.2~0.5%p, 우대보증료 0.3%p) 10조원 등
한편, 민간 금융권도 주요 금융그룹 중심으로 자체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신규 자금공급,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조치를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의 자율적인 지원노력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리며, 이와 같은 노력이 全 금융권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도 금융권의 유동성 지원 과정에서 애로 등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하여 제도적인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둘째, 금융시장 안정을 확고히 유지해 나가겠습니다.
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100조원+α 시장안정프로그램’ 등을 적극 집행하겠습니다.
또한, 상황 장기화에 대비한 시장안정프로그램 확대방안을 이미 마련한 만큼, 필요시 즉각적으로 지원규모를 확대하겠습니다.
시장 불안에 편승한 통정매매, 가짜뉴스 유포 등 시장교란 행위를 집중 점검하고, 적발시 강력하게 처벌하여 투자자를 철저히 보호하겠습니다.
셋째, 금융산업 내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금융회사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해 최악의 상황도 버틸 수 있도록 금융시장 및 산업 내 ‘약한고리’를 식별하여 철저하게 대비해 나가겠습니다.
개별 금융회사 차원에서도 자체 리스크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는 등 건전성 유지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세 가지 과제는 ‘금융부문 비상대응 TF’ 내 각각의 실무 작업반*에서 금감원 및 유관기관, 금융회사 등과 긴밀히 소통하며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➊실물지원반(반장 : 금융정책국장) ➋금융시장반(반장 : 금융정책국장)
➌금융산업반(반장 : 금융산업국장)
마지막으로 지금의 상황이 우리에게 큰 도전이지만, 비상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여 이를
우리 금융시스템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불확실한 대외 여건에 흔들리지 않도록 자본시장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여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위기를 K-GX를 통한 에너지 대전환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계기로 삼아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다각화함으로써,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 수급 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 확보에 금융이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철저한 준비와 단합된 대응에서 나옵니다.
금융은 실물경제의 방파제라는 생각으로 全 금융권이 ‘하나의 팀’이 되어 실물경제 상황과 금융시장의 흔들림을 한순간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최근 금융권 자발적으로 차량 5부제, 재택근무 등 에너지 절약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고 있는 점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작지만 효능 있는 에너지 절약 과제들을 적극 발굴하여 위기대응에 금융권이 솔선수범 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