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달러/원 환율은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안전선호 분위기에 1440원 초중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5%의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는 등 관세 불확실성이 재부상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지수도 소폭 하락했다. 미국 주식은 리스크오프 영향으로 약세폭을 넓혔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지난 1월 고용을 두고 "깜짝 상방 요인이었다"고 평가하며 “고용호조가 지속되면 금리동결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대법원의 어이없는 관세 무효 판결로 장난치는 국가들은 훨씬 더 높은 관세와 더 혹독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재부상하면서 미국채 금리가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달러인덱스 낙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낮아진 97.7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09% 높아진 1.179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0% 오른 1.349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25% 내린 154.6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하락한 6.888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7%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미국 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의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는 등 관세 불확실성이 재부상한 탓이다. 인공지능(AI) 혁신에 따른 타격이 우려되는 소프트웨어주와 신용카드주 부진도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하락, 배럴당 66달러 대에 머물렀다. 지난주 미 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 이후 원유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을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44.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40.00원) 대비 5.5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안전선호 장세에 연동하며 1440원 초중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장중에는 국내 주가지수와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흐름에 따라 등락 폭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