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대비 낙폭을 다소 좁히며 1,440원 초반대에서 제한적인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 53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2.95원 내린 1,443.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3.60원 낮은 1,443.0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439.10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이후 저가 매수와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1,445원대 중반까지 반등했다. 이후 다시 1,44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글로벌 달러가 약세 압력을 받으면서 달러/원도 하방을 테스트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10~15% 수준의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고, 이에 따라 달러지수 낙폭도 장중 다소 축소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5천억원대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통화 전반이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역내 결제 수요와 커스터디 매수 물량이 하단을 지지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1,440원선 초반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하는 가운데, 뚜렷한 모멘텀 부재 속에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은 유효하지만, 아래에서는 결제 수요가 꾸준히 받치고 있어 1,430원대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대외 불확실성도 상존해 당분간 1,440원대 중심의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