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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외국인 증권자금 5개월째 순유입…1월 23.9억달러, 유입 규모는 둔화 -한은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2-12 12:00

(상보) 외국인 증권자금 5개월째 순유입…1월 23.9억달러, 유입 규모는 둔화 -한은
[뉴스콤 김경목 기자]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5개월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지만, 유입 규모는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자금은 소폭 순유출로 돌아섰고, 채권자금도 단기 차익거래 유인이 축소되면서 증가 폭이 줄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6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3억9천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74억4천만달러 순유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규모다. 다만 외국인 자금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순유입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자산별로 보면 주식자금은 5천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 11억9천만달러 순유입에서 한 달 만에 방향이 바뀐 것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 우호적 요인이 있었지만, 그간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권자금은 24억4천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전월(62억6천만달러) 대비 유입 규모는 크게 줄었다. 단기 차익거래 유인이 12월 일평균 34bp에서 1월 8bp로 축소된 데다, 국내외 시장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환율은 대외 통화 흐름과 국내 수급 요인이 엇갈리며 큰 폭의 등락을 보였다. 1월 중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0.45%로 전월(0.36%)보다 확대됐다. 개인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가 12월 15억달러에서 1월 48억달러로 급증한 반면, 국민연금이 2026년 해외주식 목표 비중을 38.9%에서 37.2%로 1.7%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하면서 수급에 상반된 영향을 미쳤다. 원/엔 및 원/위안 환율은 상승했다.

외환 스왑시장에서는 3개월물 원/달러 스왑레이트가 상승했다. 기관투자자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 수요에도 불구하고, 통안증권 91일물과 SOFR 3개월물 간 금리차 역전폭이 -1.26%포인트에서 -1.14%포인트로 축소된 영향이다. 3년 만기 통화스왑금리 역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지난해 말 2.95%에서 이달 10일 3.22%로 상승한 데 연동돼 올랐다.

국내 은행 간 외환거래도 활발해졌다. 1월 중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431억1천만달러로 전월(369억달러) 대비 62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대외 외화차입 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13bp에서 11bp로 소폭 하락했고, 중장기 가산금리는 33bp에서 42bp로 상승했지만 이는 평균 만기가 1년에서 4.2년으로 장기화된 데 따른 영향이다. 국가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 프리미엄도 22bp에서 21bp로 낮아지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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