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했던 새벽종가(1433.0원)보다 하락한 142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예상보다 강한 디스인플레이션이나 노동시장 위축이 없다면 12월에도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이달 금리동결에 찬성한 이유는 노동시장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고, 경제도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달 인하로 금리가 중립 수준에 가까워진 만큼 물가를 목표치로 낮추려면 일정 부분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연이어지자,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9% 높아진 99.8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2% 낮아진 1.1529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존 10월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1%로, 전월 2.2%보다 낮아졌다.
다음달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영국 재정 리스크가 계속되면서 파운드/달러는 0.08% 내린 1.314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2% 하락한 154.1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8% 상승한 7.123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5%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전일 실적 호조를 기록한 아마존이 지수들 상승을 이끌었다. 아마존 급등으로 인공지능(AI) 종목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7% 상승, 배럴당 60달러 대를 유지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군사 시설을 타격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해당 보도 내용을 부인하면서, 유가는 오름폭을 줄였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27.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9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24.40원) 대비 4.8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 영향으로 142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