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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미중 갈등 재고조 속 위험선호 후퇴..1420원 중후반대 시작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10-15 09:15

[외환-개장] 미중 갈등 재고조 속 위험선호 후퇴..1420원 중후반대 시작
[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5원 오른 1429.1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8분 현재 전장보다 1.0원 낮은 1427.6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높은 99.042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미중 무역갈등 재고조에 영향을 받은 새벽종가(1428.6원)와 비슷한 수준인 142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재고조로 위험선호가 후퇴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엔화 강세로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채 금리는 하락하고 미국주식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전일 중국 상무부가 관련 산업 이익 보호를 위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제재를 가하고, 미중 양국은 자국에 정박하는 상대국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장 막판 자신의 SNS에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중단 결정을 두고 "경제적으로 적대적인 행위"라며 “식용유 및 기타 교역 품목과 관련된 중국과의 거래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적기도 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몇 달 안에 양적긴축을 중단할 시점이 도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국제금융협회(IIF) 연례회의에서 대담을 통해 “연내 두 번의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프랑스 연금 개혁 유예로 유로화가 강해지면서 달러인덱스는 밀려 내려갔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재고조로 안전통화인 엔화 가치가 오른 점도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15일 달러/원은 파월 의장 양적긴축 종료 시사에 따른 달러 약세를 쫓아 1,430원 하회 2차 시도를 예상한다"며 "밤사이 글로벌 환시는 유로화 반등과 파월 QT 종료 시사 발언이 촉발한 비둘기 연준 기대치 제고 덕분에 강달러 부담 탈압박에 성공했다. 이에 어제 중국 제재로 들끓었던 역내외 롱심리가 진정되며 환율 하향 안정화에 필요한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그는 "역외는 손절성 롱스탑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으며, 역내는 1,430원 저항 여부를 지켜보던 수출, 중공업체 네고 복귀가 1,420원대 진입에 중요한 변수다. 다만 달러 실수요, 미중 무역갈등 확대 우려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역내외 매도 우위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420원 중후반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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