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신동수 기자] 30일 채권금리는 장중 상승 전환했고 10년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1.8~3.5bp 상승했고 10년물은 2.8%에 근접해 지난 3월 하순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주간 신규실업 급증과 소비 부진, 관세소송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7년물 입찰 호조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전일 한은 총재의 2%대 이하 기준금리 차단 발언 여파 속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금리는 점차 반등했다.
오후장에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최소 35조원 이상 추경 발언에 따른 물량 공급 우려와 다음주 국고 30년 입찰 경계로 상승세로 돌아섰고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늘리며 상승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1.8bp 오른 2.358%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3.5bp 상승한 2.795%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2.2bp 상승한 2.639%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43.7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5.6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은 장후반 저가 매수 등으로 반등해 3년은 보합인 107.51에서, 10년은 12틱 하락한 119.17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5148계약, 272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은행, 보험이 각각 174계약, 4648계약, 692계약, 319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3540계약, 1436계약, 475계약, 238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5614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장 마감 무렵 낙폭 축소...대선 이후 추경 부담, 외인 선물 매도 속 저가 매수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외국인 선물 매도 등으로 상승폭을 다소 축소했다.
3년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7.56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1틱 상승한 119.60에서 매매되며 장중 고점 대비 각각 7틱, 21틱 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장중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주간 신규실업 급증과 소비 부진, 관세소송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7년물 입찰 호조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크게 하향 조정된 상황에서 4월 중 생산, 소비, 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가 일세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기 악화 우려도 이어진 점도 강세를 지지했다.
다만 전일 한은 총재의 기준금리가 2% 아래로 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발언 여파로 추가 금리 하락 룸에 대한 고민이 커젔고 추격 매수세는 약했다.
연내 최종 기준금리에 대해서 2%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낮아졌고 2.00%, 2.25%에 대한 의견도 엇갈렷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폭을 다소 축소됐다.
다음주 국고채 30년 입찰을 앞둔데다 대선 이후 2차 추경 등 재정 확대 정책에 대한 대한 경계감도 이어졌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10년을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한 후 장후반 반등해 낙폭을 축소했다.
3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07.51로, 10년 국채선물은 12틱 하락한 119.17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금통위 이벤트가 끝나면서 대선 이후 2차 추경 등 재정 확대 쟁책에 따른 우려로 하락 전환해 낙폭을 확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최소 35조원 이상의 추경 편성을 예고한 영향이 컸다.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도 30조원의 추경 편성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누가 당선되도라도 대규모 추경에 따른 국고채 발행 공급 확대 부담이 불가피해졌다.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를 1%대까지 내릴 가능성에 대해 크지 않다는 견해를 밝힌 상황에서 대규모 재정 확대시 한은의 성장률 상향 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 심리 약화로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대선 이후 본격적인 재정 부양이 시작된다면 수급 부담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여 향후 한달은 매우 조심해야한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를 늘린 점도 약세를 지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미국 관세 관련 불확실성,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여파로 크게 상승해 장중한때 1380원을 상회한 점도 부담이 됐다.
장 마감 무력 밀리면 사자로 가격 낙폭을 축소하기는 했지만 다음주 국고 30년 입찰, 대선 이벤트 등을 앞둔 경계감 속에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10년 국채선물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향후 시장은 6월 3일 대선 이후 바로 출범하는 새 정부의 추경 등 경제정책 방향성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7월까지 국내 및 미국 금리동결 전망으로 통화정책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트럼프 감세안 상원 표결 및 국내 새정부 출범 등 이벤트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 등으로 강세 모멘텀이 약화될 것 같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대선 이벤트가 임박하면서 추경 등 재정 확대에 대한 민감도가 커지고 시장 변동성도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선 지지율이 높은 이재명 후보나 김문수 후보 모두 30조원 이상의 추경을 예고한 만큼 이같은 규모로 추경이 현실화될 경우 적자국채 발행 증가에 따른 수급부담과 금리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추경에 따른 성장률 제고 효과로 한은의 금리인하 필요성도 약화될 수 있다"며 "대선 후 추경 규모가 현실화되기까지 일단 조심해서 나쁠 게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