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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국채선물 약세 전환 후 10년 낙폭 확대...대선 이후 추경 부담, 외인 선물 매도

신동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5-30 13:44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3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39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신동수 기자] 30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대선 이후 추경 부담, 외인 선물 매도 등으로 반락해 약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 39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현재 3년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07.49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2틱 하락한 119.07에서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채서물시장에서 3년을 1347계약, 10년을 34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금리는 상승 전환해 10년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1.2bp 오른 2.352%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2.3bp 상승한 2.783%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1.1bp 상승한 2.628%에 매매됐다.

금통위 이벤트가 끝나면서 대선 이후 2차 추경 등 재정 확대 쟁책에 따른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최소 35조원 이상의 추경 편성을 예고한 영향이 컸다.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도 30조원의 추경 편성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누가 당선되도라도 추경이 현실될 경우 국고채 발행 확대에 따른 물량 부담이 불가피해졌다.

대규모 재정 확대시 성장률 상향 조정이 가능한데다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를 1%대까지 내릴 가능성에 대해 크지 않다는 견해를 밝힌 상황에서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 심리도 약화됐다.

일부에서는 대선 이후 본격적인 재정 부양이 시작된다면 수급 부담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여 향후 한달은 매우 조심해야한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를 크게 늘린 점도 약세를 지지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 2600계약 이상 순매수에서 1340계약 이상 순매도 돌아섰다.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여파로 크게 상승해 1378원을 상회한 점도 부담이 됐다.

전반적으로 다음주 국고 30년 입찰, 대선 이벤트 등을 앞두고 외국인이 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약세세 전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금통위 이벤트는 끝났고 이제 대선 이벤트를 대기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주요국 금리 상승시 우리나라의 상승폭은 제한적이면서 여전히 국내는 다른 국가대비 절대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대선 이후 본격적인 재정 부양이 시작된다면 수급 부담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여 향후 한달은 매우 조심해야할 시점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미국금리가 정치이벤트 해소로 다소 진정됐지만 주요국 확대재정에 따른 금리상승 우려가 여전하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국내 역시 대선을 앞두고 추경에 따른 공급물량 우려가 지속되는 등 하반기 20조원 내외의 추가 공급 우려 및 내년 예산 대규모 편성에 대한 경계감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5월 금통위는 외형적 비둘기에도 부동산 같은 금융안정을 신경쓰는 모습이었고 추가 인하 시사에도 기준금리 1%대 인하에 대해 선을 그은 한은총재 발언으로 전일 금리가 상승했다"며 "미국 통화정책 완화기조 전환까지 국내금리 상단 테스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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