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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순자산 2경4천561조원…증가폭 절반으로 둔화, 순금융자산은 20% 감소 - 한은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7-22 12:00

국민순자산 2경4천561조원…증가폭 절반으로 둔화, 순금융자산은 20% 감소 - 한은
[뉴스콤 김경목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순자산(국부)이 2경4천561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증가세는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됐다. 토지 등 비금융자산은 늘었지만 금융부채 증가폭이 금융자산 증가를 웃돌면서 순금융자산이 큰 폭 감소한 영향이다.

한국은행과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민순자산은 2경4천561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531조원(2.2%)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은 2024년 5.0%에서 2.2%로 크게 둔화됐다.

국민순자산은 비금융자산과 순금융자산을 합한 개념으로 한 나라의 경제적 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비금융자산은 2경3천291조원으로 전년보다 857조원(3.8%) 늘어나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순금융자산은 1천271조원으로 326조원(-20.4%) 감소해 전년의 큰 폭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이는 금융자산이 2천794조원(11.4%) 늘었지만 금융부채가 3천120조원(13.6%) 증가하며 증가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자산 형태별로는 생산자산이 1경573조원으로 303조원(2.9%) 증가했다. 건설자산은 191조원(2.6%), 설비자산은 63조원(4.5%), 지식재산생산물은 50조원(6.4%) 각각 늘었다.

비생산자산은 1경2천718조원으로 555조원(4.6%) 증가했으며, 토지자산이 554조원(4.6%) 늘어나 증가세를 주도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이 1경4천200조원으로 전체 국민순자산의 57.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반정부가 6천194조원(25.2%), 비금융법인 3천657조원(14.9%), 금융법인 510조원(2.1%) 순이었다.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은 1천167조원(9.0%), 일반정부는 360조원(6.2%), 금융법인은 9조원(1.7%) 각각 증가했다. 반면 비금융법인은 순금융자산 감소 영향으로 순자산이 1천5조원(-21.6%) 줄었다.

국민순자산 증가 요인을 보면 거래요인(자산 순취득)에 따른 증가분은 319조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60.0%를 차지했다. 금융자산 순취득이 해외 주식투자를 중심으로 160조원 늘어나면서 거래요인 기여도가 확대됐다.

반면 자산가격 변동 등 거래외요인에 따른 증가분은 212조원으로 전년 833조원에서 크게 축소됐다. 토지가격 상승으로 비금융자산 명목보유이익은 확대됐지만, 국내 주식시장이 해외 증시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의 가치가 크게 상승해 금융자산 거래외 증감이 486조원 감소로 전환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비금융자산 증가폭은 확대됐지만 순금융자산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국민순자산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거래요인은 금융자산 순취득 확대가, 거래외요인은 국내외 주가 움직임에 따른 금융자산 가치 변동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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