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50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24시간 거래 체제로 개편된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7시12분 현재 1,508원 전후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3시30분 기준가 1,506.10원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04.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 대비 0.05원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달러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이어졌지만,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양측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에 유가가 하락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낮은 100.95 수준에서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1.1428달러, 달러-엔은 162.41엔, 역외 달러-위안은 6.7970위안 수준을 나타냈다.
위험선호 분위기는 환율 상단을 누를 수 있다. 뉴욕주식 시장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27%, S&P500지수는 0.81%, 나스닥지수는 1.30%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06% 급등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공모가가 주당 149달러로 확정된 점도 시장의 관심사다. 약 265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달러 공급 기대는 달러-원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중동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재개된 가운데 관련 뉴스가 추가로 악화할 경우 저점 결제수요와 역외 달러 매수가 재차 유입될 수 있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5천건으로 예상치 21만8천건을 밑돈 점도 달러 약세폭을 제한했다. 노동시장 안정세가 확인되면서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모습이다.
이날 달러-원은 중동 관련 헤드라인,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 매매 동향, SK하이닉스 ADR 관련 수급 기대를 주시하며 1,500원대 중후반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