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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환율 상승세 진정에도 외인 선물 대량 매도…채권 약세폭 확대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7-01 13:36

[채권-오후] 환율 상승세 진정에도 외인 선물 대량 매도…채권 약세폭 확대
[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1일 오후 들어 약세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장중 1,560원에 육박한 이후 1,555원 안팎으로 상승폭을 일부 좁혔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채권시장은 오히려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후 1시24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4틱 내린 102.95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20틱 하락한 106.0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1천84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만1천60계약가량 순매도하며 선물시장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현물시장에서도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10.8bp 오른 3.805%, 10년물 금리는 13.9bp 상승한 4.209%를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5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시장 예상을 웃돌고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5%대로, 2년물은 4.17%대로 상승하며 글로벌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와 엔화 약세 영향으로 장중 1,560원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1,555원 안팎으로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다만 환율 안정에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채권시장에서는 매도 압력이 더욱 강해졌다.

일본과 호주 국채시장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2bp 안팎, 호주 10년물 국채금리는 6bp가량 상승하며 국내 채권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실시된 한국은행 2년물 통화안정증권 경쟁입찰은 예정물량 2조5천억원에 2조7천100억원이 응찰했고, 2조5천억원이 낙찰수익률 3.730%에 전액 낙찰되며 무난하게 마무리됐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환율이 장중 고점에서는 다소 밀렸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갈수록 강해지면서 시장은 환율보다 수급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특히 장기물 중심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금리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환율 부담이 다소 완화됐음에도 외국인 선물 매도가 시장을 압도하는 모습"이라며 "이번 주 미국 ADP 고용과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앞두고 위험 노출을 줄이려는 움직임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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