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한은 "금리상승, 금융불균형 완화 효과…취약부문 부실 확대는 경계"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6-24 11:00
[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이 가계부채와 자산가격 과열을 완화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 변동성과 취약부문 부실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24일 공개한 '2026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주요 현안 분석을 통해 현재 금융안정 상황을 과거 금리상승기인 2017년과 2021년 초와 비교한 결과,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 등에 힘입어 가계부채 비율은 상당폭 하락했지만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 기대와 자산시장 과열 위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차입을 활용한 주식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서울 등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는 가격 상승 기대가 다시 높아지고 있어 금융불균형이 재누적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시장금리 상승이 자산가격 상승 기대를 낮추고 위험선호를 완화하면서 중장기적으로 금융불균형 축적 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리 상승 압력이 대외 불확실성과 맞물릴 경우 RP와 파생상품 등을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 청산 과정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출금리 상승은 취약가계와 취약기업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높여 신규 부실을 유발하고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부실 문제를 장기화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은은 주식시장 차익실현 자금이 주택시장으로 이동할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불균형 완화 효과가 약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금리 상승기에 금융시장 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하는 한편 취약차주·취약기업에 대한 부실관리를 강화하고 수도권 주택시장 과열 기대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