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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FOMC 매파 충격 소화…외인 선물 매수에 약세폭 축소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6-18 11:11

[채권-오전] FOMC 매파 충격 소화…외인 선물 매수에 약세폭 축소
[뉴스콤 김경목 기자] 서울 채권시장이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반영하며 약세를 이어갔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장 초반보다 낙폭을 다소 줄였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52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1틱 하락한 103.10을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8틱 내린 106.97을 나타냈다. 장 초반 3년 선물이 18틱, 10년 선물이 37틱가량 밀렸던 것과 비교하면 약세 강도는 다소 완화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07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000계약가량 순매수하며 시장을 지지했다.

현물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가 나란히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9bp 오른 3.739%, 10년물 금리는 3.9bp 상승한 4.101% 수준에서 거래됐다.

간밤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점도표를 제출한 위원 18명 가운데 9명이 올해 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올해 PCE 물가 전망도 2.7%에서 3.6%로 대폭 상향됐다.

이에 따라 미국채 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급등했다. 미국채 2년물 금리는 13bp 이상 오른 4.18%대로 올라섰고 10년물 금리도 4.49%대로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전형적인 베어 플래트닝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 시장도 개장 초반 미국 금리 급등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의 최근 매파적 발언을 반영하며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다만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유입되고 최근 금리 하락폭에 대한 되돌림이 상당 부분 진행되면서 낙폭은 점차 축소되는 모습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FOMC 결과 자체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지만 최근 시장이 이미 연준과 한국은행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해 왔다는 점에서 충격이 계속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며 "외국인이 선물을 꾸준히 사들이면서 장 초반 과도한 약세는 진정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며칠 동안 금리가 빠르게 하락했던 만큼 일정 부분 되돌림은 불가피하지만 미국 금리 급등을 국내 시장이 전부 따라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외국인 수급이 이어진다면 장 후반으로 갈수록 약세폭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로 단기구간이 부담을 받고 있지만 장기물은 전일 유가 급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와 공급 부담 축소 인식이 일부 남아 있다"며 "전반적으로는 플래트닝 압력이 우세하나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이 충격을 흡수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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