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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1,500원선 넘겼다가 상승폭 축소…당국 경계 속 1,490원대 등락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3-16 14:19

[외환-오후] 1,500원선 넘겼다가 상승폭 축소…당국 경계 속 1,490원대 등락
[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1,500원을 넘어선 뒤 상승폭을 줄이며 1,49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상승한 1,501.00원에 출발하며 정규장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을 넘어섰다. 이후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오후 장에서는 환율이 1,49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며 상단이 다소 제한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이 1,500원 부근에서 당국 대응 가능성을 의식하며 적극적인 달러 매수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다.

국제유가 변동성도 환율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 속에 장 초반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장중 90달러대 후반으로 밀리면서 달러 매수 심리가 일부 진정됐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의 구두개입 발언 이후 달러-엔 환율이 159엔대 중반으로 내려오는 등 엔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100선 초반에서 움직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0.6% 상승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4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 유가 급등과 지정학 리스크 영향으로 환율이 1,500원을 넘겼지만 당국 경계와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빠르게 진정됐다”며 “다만 중동 상황과 유가 흐름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당분간 1,490원대 후반에서 1,500원 부근을 두고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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