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보합권에 머문데 연동하며 전일 현물환 종가 수준인 1,440원 전후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CPI 발표를 대기한 가운데 AI가 시장 전반을 잠식할 것이라는 공포감으로 위험회피 모드가 형성됐다. 이에 미국채 시장은 위험회피, 입찰 호조 등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미국주식은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폭을 확대했다. 달러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집계한 지난 1월 기존주택 매매가 391만건(연율)으로 전월보다 8.4% 줄었다. 이는 예상치 415만건을 대폭 하회하는 결과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22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5000건 줄었다. 이는 예상치 22만5000건을 소폭 웃도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4% 높아진 96.9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4% 낮아진 1.186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6% 내린 1.362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26% 하락한 152.8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낮아진 6.898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52%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 및 자동화 공포 속에 기술과 운송주가 부진했다. 반면 방어주로 자금이 몰리면서 유틸리티·필수소비재·부동산주는 선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나흘 만에 5만선이 무너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8% 하락, 배럴당 62달러 대로 내려섰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석유수요 둔화 전망을 내놓으면서 유가가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40.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40.20원) 대비 1.8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CPI 발표를 대기하며 1440원 전후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