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닫기
검색

뉴스콤

메뉴

뉴스콤

닫기

(상보) WSJ "연준, 이번 FOMC서 금리 안 내리겠지만, 위원들 괴도한 지연 경계"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07-29 15:18

(상보) WSJ "연준, 이번 FOMC서 금리 안 내리겠지만, 위원들 괴도한 지연 경계"
[뉴스콤 김경목 기자]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이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리지는 않겠지만 위원들은 과도한 지연에 경계감을 드러낼 것이라고 월스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올해 남아있는 네 차례 회의에서 금리인하는 다음 회의로 미뤄지겠지만 이번에는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상황을 볼 때 9월에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했다.

WSJ는 "금리인하 요구가 커지고 있음에도 연준이 이번에 금리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금리인하가 금리 재조정을 위한 첫 번째 인하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연준 관계자들은 과거에 인플레이션에 놀랐으며 금리인하 임계치를 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진정으로 냉각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너무 오래 기다렸다가 연착륙 기회를 날려버리는 것을 더욱 경계하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발언에서 "견조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인 2%로 낮추는 것이 나를 밤잠 못 이루게 하는 가장 큰 일"이라고 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7월 금리인하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과 함께 "연준 관계자들은 7월과 9월 사이에 경제지표를 보고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며 "다만 정책의 제약성을 줄이는 방식으로 금리를 낮추는 방법을 어느 시점에는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는 "연준의 새로운 금리인하 준비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더 나은 소식,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 인플레이션을 너무 높게 유지해 불필요한 경제 약화를 초래할 위험에 대한 변화하는 계산법을 반영하는 세 가지 요인을 반영한다"고 했다.

■ 인플레이션 둔화세 재개 속 노동시장 냉각화 진행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1년 전 4.3%, 2년 전 최고치인 5.6%에서 6월에는 2.6%로 하락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러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연준의 목표치인 2%로 하락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이것은 ‘라스트 마일’이나 특별히 고착화된 인플레이션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다양한 인플레이션 지표는 모두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꽤 일관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플레이션은 노동 및 상품 시장의 병목 현상이 완화돼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지표가 경제 상황의 변화에 뒤처지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너무 오래 기다린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올해 실업률은 작년 말 3.7%에서 6월 4.1%로 상승했다. 고용이 둔화되고 신규 취업자나 재취업자들이 일자리를 찾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이는 고인플레이션을 견딜 수 있는 근로자의 임금 상승을 기대하는 능력을 제한한다.

WSJ는 "최근 파월 의장이 노동시장이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압력의 원천이 아니라고 언급한 것은 인플레이션 급등 가능성에 대한 불안의 주요 원인이 사라졌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2년 전 연준 관계자들은 노동시장이 너무 불균형해서 기업들이 금리 상승과 수요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을 해고하는 대신 일자리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금까지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연설에서 "현재 노동시장은 최적 상태에 있다”며 “우리는 노동시장을 이 스위트 스팟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 변화하는 리스크 관리 계산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되고 노동시장이 냉각되면서 연준 관계자들은 리스크 관리라고 부르는 트레이드 오프의 변화에 직면하게 된다.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실업률 상승 중 어느 문제가 더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연준이 2년 전 금리를 늦게 인상한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정될 것이라는 잘못된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연준은 그 실수를 바로잡을 수 있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2022년 제로에 가까운 금리를 2023년 7월에 20년 만에 가장 높은 5.3%로 급격히 인상해야 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자신의 견해가 옳다고 너무 확신하면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며 “노동시장이 흔들리기 시작할 때 금리인하가 늦어지면 이를 정상 궤도로 되돌리기가 정말 어렵다. 2년 전 뒤늦게 금리 인상을 시작한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4%를 넘었을 때 이 금리를 결정했고, 현재 인플레이션은 2.5%이다. 이는 우리가 이 금리를 유지해 온 이래로 긴축을 많이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필요한 기간 동안만 이 정도의 제약 수준을 유지하고 싶을 뿐이며, 현재는 경제 과열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데일리를 비롯한 더 많은 FOMC 위원들은 조금 더 시간을 가지면서 고도의 균형 감각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이번 달 컨퍼런스 발언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물가안정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역사는 긴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선제적 조치나 긴급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