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 2023/24시장연도(신곡) 첫 수급전망 발표, 옥수수와 대두 중심으로 생산 개선 부각

미국 농무부(U.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가 5월 전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WASDE)을 공개. 미국의 옥수수와 대두 생산 전망치가 대폭 상향 조정되며 곡물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 반면 소맥 가격은 미국과 전 세계 기말 재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며 타 곡물과는 엇갈린 수급전망을 반영함에 따라 단기 강세 시현

■ 미국과 전 세계 생산 개선세가 기말 재고 전망치에 반영

미국의 옥수수와 대두 신곡(2023/24시장연도) 생산 전망치가 각각 전년 구곡(2022/23시장연도) 생산 전망치를 대폭 상회. 세부적으로 USDA는 미국의 옥수수 신곡 생산 전망치를 153억 부셸로 구곡 생산 전망치 대비 약 10%(y-y) 증가 전망. 미국의 대두 생산 또한 5%(y-y)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라니냐 소멸에 따른 생산 개선세를 반영

미국의 신곡 생산 개선세 전망에 따라 전 세계 옥수수와 대두 생산 및 기말재고 전망치 또한 상향 조정. 특히 USDA는 전 세계대두의 신곡 기말 재고가 구곡 기말 재고 대비 약 +17%(y-y) 기록할 것으로 전망. 반면 소맥의 경우 생산 전망치가 상향되었으나 미국 내 가뭄여파에 따라 신곡 기말 재고 전망치가 하향 조정

■ 옥수수와 대두 생산에는 제한적인 엘니뇨 영향, 농산물 섹터 투자의견 ‘중립’ 유지

2023년 하반기 이후 엘니뇨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음에도 주요 곡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라니냐와 달리 엘니뇨에 따라 북/남미의 주요 곡창 지대에 강수량이 증가. 반대로 라니냐는 원당과 커피를 포함한 소프트 재배지역에 가뭄을 야기하며 가격에 상방 압력. 농산물 지수에서 약 65%가 곡물, 30%가 소프트로 전체 농산물 섹터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으로 유지
(고찬영 NH투자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