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7월 금통위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의도된 침묵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감안하면 한은의 추가 인상 시점 힌트는 부재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백투백 가능성은 일소되기 어렵겠으나 금통위 이후 데이터를 확인하며 8월 연속 인상 우려는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금리인상 후 의도적 침묵
7월 금통위는 1) 견조한 반도체 수출 2) 환율 및 부동산 시장 중심으로 높아진 금융 불안정성 3) 물가 압력을 근거로 만장일치 기준금리 인상을 단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인상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재료"라며 "7월 금통위의 초점은 향후 인상 스케줄"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연준을 필두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핵심 이슈는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한 성찰"이라며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워시에 더해 신트라 포럼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재임기간 중 포워드 가이던스에 구속당한다고 느꼈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상기했다.
통화정책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베일리와 매클럼 총재도 포워드 가이던스가 미래 통화정책을 구속하는 역기능이 있음을 지적했다는 최근의 사실에서 신 총재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봤다.
강 연구원은 "신 총재는 과도한 공적 정보의 역기능을 지적한 바 있다. 구체적인 포워드 가이던스 제공에 대해서는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따라서 7월 금통위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동시에 시점 등 구체적 힌트에 대해서는 침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7월 인상 이후 추가 인상 시점을 10월로 전망하고 있으나 전략적 관점에서 힌트가 부재하다는 의미는 시장이 모든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해서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즉 백투백 인상 우려가 완전히 일소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핵심은 데이터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6월 물가는 한국, 유럽 등 먼저 발표된 물가 지표 감안하면 우려를 완화시켜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장중 1,560원 수준까지 급등했던 달러/원 환율은 1,500원 초반 수준까지 빠르게 안정화됐다. 8월 금통위 전 발표될 미국 7월 고용 및 물가 지표 역시 긴축 우려를 완화시킬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7월 금리인상과 함께 힌트 없는 금통위가 매파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지만 핵심인 데이터는 백투백 인상을 지지하지 않는다. 금통위의 침묵보다 데이터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