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6원 내린 1433.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6.35원 낮은 1427.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하락으로 시작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낮은 97.98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은 당국 경계감 속에 1420원 후반대로 낙폭을 넓힌 채 시작하고 있다. 저점 매수가 나오면서 낙폭을 좁히는 모습도 나오고 있다.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98선 초반에서 강보합을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지속 기대에 엔화는 강세를 보였고, 역외 위안화도 7위안선을 밑돌며 달러 대비 강한 흐름을 유지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30일 달러/원 환율은 당국의 실개입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출회되며 1,430원대 초반 중심 하락을 예상한다"며 "연말 종가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당국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까지 환율 상승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따라 오늘도 당국의 개입이 나타날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수급과 관련해서는 당국의 개입 물량뿐 아니라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달러 매도 조치로 인해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원화에도 강세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와 달러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따라서 오늘 환율은 당국 실개입 경계감과 수출 네고 물량 출회에 힘입어 1,430원대 초반 중심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