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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보합권 내외 혼조세 마감...환율, 외국인 매매 보면서 오락가락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5-12-23 16:09

출처: 코스콤 CHECK
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3일 보합권 내외에서 거래를 마쳤다.

환율 고공행진과 외국인 선물매도가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크게 밀리는 데도 한계를 나타냈다.

연말 엷은 수급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적극적인 방향을 모색하지 못했다.

3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05.40, 10년 선물은 3틱 오른 112.7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376계약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은 492계약 순매수했다.

국고325-10호는 민평대비 2.7bp 하락한 2.968%, 국고10년물 25-11호는 1.6bp 상승한 3.381%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와 환율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장이 밀리는 데는 한계를 나타냈다"면서 "다만 환율이 내려오지 않는 상황에서 저가매수도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환율 움직임 보면서 오락가락

2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채선물 가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2틱 오른 104.42, 10년 선물은 8틱 상승한 112.76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오름폭을 축소한 뒤 전일 수준에서 눈치를 봤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입찰 부담과 유가 상승에 반등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50bp 상승한 4.1650%, 2년물은 1.80bp 오른 3.4995%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선물 저평가에 따른 각 매매주체들의 움직임, 환율 흐름 등을 주시했다. 일본·호주 등 아시아장 국채금리 등을 주시했다.

장중 환율이 1,480원대 중반으로 상승폭을 높이자 선물 가격은 낙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호주 RBA 의사록이 예상보다는 도비시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물가격이 낙폭을 만회했다.

RBA 의사록은 "내년 금리인상 필요성을 검토했으나 확신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면서 "인플레 위험이 상승세로 기울었음을 시사했으나 압력의 지속성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일본과 호주 국채10년물 금리는 모두 4bp 가량 금리 레벨을 낮췄다.

한국은행은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환율 경계감을 나타내기도 했으나 시장에 특별한 충격을 주지는 않았다.

장정수 한은 부총재보는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환율이 물가와 사회 전반의 양극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시장은 수급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연말 장세를 거듭한 뒤 전일 수준 내외에서 거래를 정리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환율, RBA 의사록, 한은 금안보고서 등이 있어지만 시장을 한 방향으로는 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수급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이날 장중 1,484.7원까지 찍는 등 고원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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