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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 위험 회피·외인 10선 매수로 큰폭 하락...국고채 금리 4.3~6.4bp↓

신동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1-21 15:54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b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b
[뉴스콤 신동수 기자] 채권금리가 21일 장중 하락폭을 확대해 10년물 중심으로 큰폭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4.3~6.4bp 하락했고 2년물은 2.7%를, 3년물은 2.9%를, 10년, 20년물은 3.0%를 밑돌았다.

간밤 9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의 예상상회에도 실업률 상승과 임금 상승률 둔화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강화되며 미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단기구간 매수세 유입에 이어 주가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수로 하락폭을 확대해 국고 10년물 중심으로 큰폭 하락했다.

장후반 금통위 경계감 속에 환율 상승과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도로 저점 대비 일부 반등하는 등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4.3bp 내린 2.869%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6.4bp 하락한 3.268%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4.8bp 하락한 3.217%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39.9bp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5.1bp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3틱 오른 105.90에서, 10년은 59틱 상승한 114.37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보험이 각각 1555계약, 286계약, 184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2210계약, 265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48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2863계약, 526계약, 2591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10년 반빅 이상 상승...위험 회피 속 외인 10선 매수

국채선물이 오전장에 강세 출발 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4틱 오른 105.91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42틱 상승한 114.20에서 매매되며 출발수준대비 각각 7틱, 14틱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2년물 중심으로 다소 큰폭 하락했고 2년물은 2.7%를, 3년물은 2.9%를, 10년, 20년물은 3.3%를 밑돌았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실업률 상승과 임금 상승률 둔화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다시 강화되며 크게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고 국내 주가 급락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1472원을 넘어서는 등 금융안정 이슈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하면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한 점도 부담이 됐다.

다음주 금통위에서 향후 정책 스탠스와 관련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에 따라서 금리가 하락할 수도, 더 오늘 수 도 있다 등 의견들이 엇갈리는 상황이라 금통위를 대기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국채선물이 오후장에 10년물이 추가 올라 반빅 이상 상승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3틱 오른 105.90에서 큰 변화가 없었지만,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59틱 상승한 114.37에서 장을 마쳐 오전장대비 17틱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저점 대비 일부 반등했지만 10년물 중심 큰폭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단기구간의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 급락에 따른 위험 회피, 외국인 10년 국채선물 매수 등의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648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금통위를 통해 인하 기대를 여전히 남겨둘 경우 최근 인상에 대한 우려로 높아진 시장금리 금리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도 적지 않았다.

일본의 21.3조엔 규모의 경기종합대책 결정에도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고 일본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외국인이 점차 3년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데다 환율, 부동산 시장 불안 등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적극적인 움직임은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은 1475원을 넘어서는 등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부에서는 단기쪽 만 보면 매수세가 거의 돌아온 느낌이지만 금리 인하 기대가 없다 보니 하단이 제한되는 모습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다음주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에도 위험 회피, 외국인 10년 국채선물 매수 등에 연동된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국고채 3년 3.00% 수준에 대한 상단 인식 등으로 금리 변동성이 축소되며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지만 다음주 11월 금통위를 앞두고 경계감이 적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소멸되지 않은 상황에서 커브 기울기 등을 감안할 때 만기 2년 영역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는 있지만 외국인을 제외한 경우 전반적으로 관망 모드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상향 폭, 포워드 가이던스 금리인하 주장 축소 여부 등에 따라 향후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다음주 금통위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불가피한 만큼 일단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다음주 금통위에서 10.15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 발표 이후 부동산 가격 상승률의 둔화에도 풍선효과 등에 대한 경계감 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과 올해 및 내년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다만 지난 10월 금통위 당시와 비교해보면 10월보다 동결 분위기로 완전히 급반전될 만큼 경기 환경이 변화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성장률 전망치 상향 등에 따라 점차 인하 속도가 완만해진다는 시그널을 주겠지만, 내년 인하 기대는 여전히 남겨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11월 금통위를 통해 인하 기대를 여전히 남겨둘 경우 최근 인상에 대한 우려로 높아진 시장금리 레벨은 투자심리 회복과 함께 연말까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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