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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원유]WTI 4.2% 급락...미중 갈등 격화 조짐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5-10-13 06:40

[뉴스콤 장안나 기자]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이상 하락, 배럴당 58달러 대로 내려섰다. 지난 5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격화 조짐이 수요 위축 우려로 이어진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61달러(4.24%) 급락한 배럴당 58.9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49달러(3.82%) 내린 배럴당 62.73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격화 우려가 주식시장을 강하게 압박한 탓이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규모 추가 관세를 경고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업종별로 반도체주가 동반 급락하는 등 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8.82포인트(1.90%) 내린 4만5479.6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2.60포인트(2.71%) 하락한 6552.5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20.20포인트(3.56%) 급락한 2만2204.43을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 이날 낙폭은 지난 4월 10일 이후 가장 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대규모 추가 관세를 경고했다. 그는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2주 뒤 열릴 APEC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지금은 그럴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며 "대중 관세 대폭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적었다.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대중 100% 추가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도 통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고용시장 약화가 우려된다”면서도 “금리인하가 필요하지만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추가 금리인하에 열려 있지만,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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