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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멕시코 관세 유예 속 달러지수 상승폭 축소..1450원대 하락 시작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2-04 09:10

[외환-개장] 멕시코 관세 유예 속 달러지수 상승폭 축소..1450원대 하락 시작
[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0원 내린 1459.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7.95원 낮은 1454.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108.6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좁힌 데 연동하며 1450원대로 하락해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가 멕시코 관세 부과를 1개월 유예한 것을 주목했다. 이에 달러지수는 상승폭을 좁혔고, 미국 주가지수는 약세폭을 좁히는 모습이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다음 금리인하를 단행할 때까지 한동안 기다리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추가 금리 조정을 급하게 진행할 필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1.7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예상치(49.8)를 웃도는 결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1개월 유예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소셜트루스에 “방금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대화했다”며 “멕시코 관세 부과를 한 달 동안 유예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그는 “멕시코가 펜타닐 유입과 불법 이민을 차단하기 위해 북부 국경 지역에 1만명에 달하는 군인을 즉각 배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이상 25%), 중국(10%)에 대한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개시 소식에 상방 압력을 받았다. 다만 이날 멕시코 관세 유예 소식에 초반 오름폭을 축소하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4일 달러/원은 미국의 관세 유예 결정에 따라 전일 급등분이 되돌려지면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트럼프가 멕시코에 대한 전면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밝히자 관세 부과 우려가 완화되면서 달러 상승폭이 축소됐다. 오늘 금융시장은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일부 해소되면서 원화에도 우호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와 달러 실수요 매수 등은 환율 하단을 제한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미국의 관세 유예 조치에 따른 달러 약세를 쫓아 1,450원대 중후반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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