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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트럼프, 반도체 관세 검토...반도체지수 1.8% 하락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2-04 08:36

(상보) 트럼프, 반도체 관세 검토...반도체지수 1.8% 하락
[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를 검토 중인 가운데 3일(이하 현지시간) 반도체지수가 2%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규제 완화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던 중 가진 질의응답에서 “조만간 반도체와 석유, 가스에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 품목에 대해 2월 18일경부터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반도체 관련 장비 등도 관세 품목에 포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발 악재를 소화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1.82% 하락한 4924.80포인트를 기록하며 이번주를 시작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엔비디아(-2.84%), TSMC(-4.55%), 브로드컴(-1.60%), ASML(-1.12%), 퀄컴(-1.56%), AMD(-1.45%)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는 모두 약세를 보였다.

키뱅크 캐피털마켓의 존 빈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관세는 최종시장 수요와 관련해 반도체 주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자동차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며, 중국에 대한 관세는 PC, 스마트폰 및 기타 가전제품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가격이 오르면 최종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궁극적으로 모든 반도체 회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부 기업들이 미국으로 생산을 이전하려고 시도할 수는 있지만 반도체 부문은 이러한 전환에 필요한 유연성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2%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주말 사이 전해진 관세 전쟁 개시 우려에 주가지수들은 장 초반 급락하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멕시코 관세 유예 소식이 주목을 받은 덕분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75포인트(0.28%) 내린 4만4421.9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5.96포인트(0.76%) 하락한 5994.5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35.49포인트(1.20%) 밀린 1만9391.96을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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