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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원, 엔화 강세에 하락했지만 낙폭 제한…1,528.2원 마감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7-07 15:42

[외환-마감] 달러-원, 엔화 강세에 하락했지만 낙폭 제한…1,528.2원 마감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7일 1,520원대 후반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장중 코스피가 8% 넘게 급락하며 올해 여섯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고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엔화 강세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맞물리면서 환율은 제한적인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1원 내린 1,528.2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오전 6시 1,528.9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531.9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장중 한때 1,524.6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낙폭을 일부 되돌리며 1,52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달러-엔 환율이 162엔대에서 161엔대로 급락하면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낸 점이 달러-원의 하락을 이끌었다.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부각된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CNH)도 강세를 보이며 원화에 우호적인 흐름을 제공했다.

또 오는 10일 예정된 SK하이닉스 ADR 상장을 앞두고 약 300억달러 규모의 외화 조달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단을 제약했다. 시장에서는 관련 외화가 이달 중 순차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반면 국내 주식은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급락과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 영향으로 장중 8% 이상 하락하며 올해 여섯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가운데 4.9% 급락으로 마쳤다. 위험회피 심리가 달러 매수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엔화 강세와 ADR 관련 수급 기대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하면서 환율은 큰 폭으로 오르지 않았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인덱스가 100.8선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상대적 강세를 유지했고, 국제유가는 OPEC+ 증산 계획을 반영하며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국내주식 급락에도 달러-원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점은 최근 환율 상단을 제약하는 달러 공급 기대와 아시아 통화 흐름의 영향력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라며 "당분간은 외국인 주식 자금 흐름과 SK하이닉스 ADR 관련 실제 달러 수급, 미국 FOMC 의사록 등을 확인하면서 1,520원대 후반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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