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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BOJ 마스 위원 "경기 둔화 신호 없으면 조기 금리인상 바람직"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5-14 13:42

(상보) BOJ 마스 위원 "경기 둔화 신호 없으면 조기 금리인상 바람직"
[뉴스콤 김경목 기자] 일본은행(BOJ)의 마스 가즈유키 정책위원이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 국면에서 벗어났다고 진단하며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특히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충격이 장기화될 경우 1970년대 1차 오일쇼크보다 더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4일 일본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마스 위원은 이날 연설에서 “경제 지표가 명확한 둔화 신호를 보이지 않는다면 가능한 한 조기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은 적시적이고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통해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2%를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라며 “일본은행은 경제·물가·금융 상황에 따라 정책금리를 계속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 위원은 일본 경제가 구조적으로 인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디플레이션 시대는 사실상 종료됐으며 일본은 인플레이션 단계로 들어섰다”며 “일본은 더 이상 디플레이션 사이클에 있지 않은 만큼 실질금리 정상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물가 통제 실패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적절한 수준에서 유지되지 못할 경우 기업들이 인력 유지를 위해 임금을 계속 올리게 되고, 이는 다시 물가를 자극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적절한 통화정책을 통해 물가를 조절함으로써 실질임금 증가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스 위원은 최근 엔화 약세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일본 물가에 미칠 영향도 경계했다.

그는 “엔화 약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이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해 근원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연료가격 상승 자체는 일시적 충격일 수 있지만, 이미 상승하고 있는 유통 비용을 추가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란 전쟁 장기화 가능성과 관련해 “에너지 충격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1973년 1차 오일쇼크보다 더 심각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4월 금융정책결정회의 당시에는 즉각적인 금리인상에 신중한 입장이었다고 소개했다.

마스 위원은 “당시 정책위원들 사이에서도 즉시 금리를 올릴지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며 “개인적으로는 당시 상황이 성급한 금리인상을 허용할 환경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정책과 관련해서는 “2027년 3월 이후 국채 매입 속도를 시장 상황을 보며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이는 대차대조표를 양적완화 이전 수준으로 반드시 축소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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