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을 앞두고 강경한 최후통첩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팍스뉴스 인터뷰에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예정된 2차 협상과 관련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의 다리와 발전소를 파괴하고 나라 전체를 날려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핵 협상이 신속히 타결되지 않을 경우 “그 어떤 나라도 경험하지 못한 강력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을 두고 “매우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안”이라고 주장하며 이란이 이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동시에 “핵무기 보유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주장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미국의 봉쇄로 해협은 통제되고 있다”며 “해협이 막히면 오히려 이란이 하루 수억 달러 손실을 입는다”고 비판했다.
이란 내부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온건파와 극단주의자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어느 쪽도 이기고 있지 않다”며 최근 공습으로 지도부 공백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측은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를 중동으로 보내 협상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사안에 이미 합의했다”며 조속한 타결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러나 이란 국영 매체는 미국의 해상 봉쇄 지속 등을 이유로 2차 협상 불참 입장을 보도했다. 최근 미군이 이란 화물선을 나포하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드론 공격이 이어지는 등 양측 긴장이 고조되면서 협상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