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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S는 기술, DX는 AX”…AI 중심 투트랙 전략 본격화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1-02 09:18

삼성전자 “DS는 기술, DX는 AX”…AI 중심 투트랙 전략 본격화
[뉴스콤 김경목 기자] 삼성전자가 2026년을 AI 경쟁력 회복과 사업 체질 전환의 분기점으로 삼고, 반도체(DS)와 디바이스경험(DX) 부문별 맞춤 전략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2일 전영현 DS부문장과 노태문 DX부문장 명의의 신년사를 각각 발표하고, AI 시대를 겨냥한 부문별 성장 전략과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DS와 DX는 업의 본질과 경영 환경이 다르다”며 각 부문이 처한 시장 상황과 전략 과제를 보다 명확히 공유하기 위해 신년사를 분리해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DS, ‘원스톱 솔루션’으로 AI 반도체 수요 정면 대응

DS부문은 기술 경쟁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급증하는 AI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영현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삼성전자는 로직, 메모리, 파운드리, 선단 패키징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기업”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AI 시대의 기술 표준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신 AI 기술과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해 반도체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설계·연구개발(R&D)·제조·품질 전반에 적용해 생산성과 기술 혁신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HBM4가 고객들로부터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메모리 부문에서 근원적 기술 경쟁력을 반드시 회복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파운드리 사업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도약의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AI·첨단 공정 수요를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품 중심에서 고객 지향 중심으로의 전환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 고객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DX, AX 혁신으로 ‘AI 경험 기업’ 도약...AI 중심 성장 전략으로 불확실성 돌파

DX부문은 AI 전환(AX·AI Transformation)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노태문 사장은 “DX부문의 모든 디바이스와 서비스 생태계에 AI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AI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DX부문은 스마트폰, 가전, TV 등 전 제품군에서 AI를 핵심 차별화 요소로 삼아 단순한 기능 추가를 넘어 고객 경험 전반을 혁신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AI 전환기를 이끄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노 사장은 AX를 단순한 도구 도입이 아니라 “사고 방식과 업무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과정”으로 규정했다. AI를 활용해 업무 속도와 생산성을 높이고,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함으로써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빠른 실행력을 강조하며, AI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통해 시장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신년사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 속에서 AI를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DS부문은 반도체 기술 경쟁력 회복과 AI 인프라 수요 대응에, DX부문은 AI 경험과 AX 혁신을 통한 제품·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AI를 매개로 반도체와 완제품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재정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2026년이 삼성전자에게 AI 시대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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