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4월 PCE 물가가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30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 대비로는 2.1% 높아졌다.

4월 근원 PCE 물가지수도 전월보다 0.1% 올라 예상치와 동일했다. 전년 대비로는 2.5% 상승했다.

소비자 지출은 전월 대비 0.2% 증가에 그치며 3월(0.7%)보다 둔화됐다. 소비자 지출이 줄어든 가운데 개인 저축률은 3월보다 0.6%p 상승한 4.9%를 기록하며 약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개인 소득은 0.8% 증가하며 예상치 0.3%를 큰 폭 상회했다.

식품 가격이 전월 대비 0.3% 하락한 반면 에너지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은 0.5% 상승했다. 주택비용 지수는 0.4% 상승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앨런 이코노미스트는 "새로운 관세 비용이 결국 전가되면서 근원 PCE가 예상보다 훨씬 더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현재의 관세 수준이 유지된다면 올해 후반으로 가면서 근원 PCE 물가지수는 3.0%에서 3.5% 사이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여전히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