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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8월 생산·소비·투자 동반 감소…광공업생산 4.8% 급감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9-30 08:31

(종합) 8월 생산·소비·투자 동반 감소…광공업생산 4.8% 급감
[뉴스콤 김경목 기자] 지난 8월 국내 산업활동에서 생산과 소비, 투자가 전월보다 일제히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 생산이 크게 줄면서 광공업생산이 4.8% 급감해 전체 생산 감소를 주도했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1.3%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9%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6월 2.6% 증가한 뒤 7월 0.1% 감소한 데 이어 8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과 건설업 생산이 늘었지만 광공업과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어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4.8%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인 0.5% 증가를 크게 밑돌았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업종별로 기계장비 생산이 3.1%, 비금속광물이 3.9% 증가했으나 자동차가 24.8% 급감했고 고무·플라스틱도 11.0%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도 전월보다 2.2% 줄었다.

특히 자동차 생산 부진이 두드러졌다. 자동차신생부품과 RV승용차 등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29.4% 줄었다. 광공업생산 전체로는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했다.

제조업생산은 전월보다 5.1%, 전년 동월보다 2.4% 각각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도 전월 대비 3.6% 줄었다. 내수 출하와 수출 출하는 각각 3.9%, 3.2%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6%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6.1% 늘었다. 재고·출하 비율은 100.9%로 전월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8%로 전월보다 4.0%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서비스업생산은 전월보다 0.5% 증가하며 광공업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도소매 생산이 0.7% 감소했지만 정보통신이 4.7%, 전문·과학·기술이 2.3% 증가했다. 정보통신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과 기타 정보서비스업 등이 증가했고 전문·과학·기술에서는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 등이 늘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6% 증가했다. 금융·보험이 9.6%, 전문·과학·기술이 13.4%, 정보통신이 7.2% 증가한 반면 숙박·음식점은 2.8% 감소했다.

■ 소매판매 1.8%↓·설비투자 9.5%↓…건설기성은 증가

소비와 설비투자도 부진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지난 6월 2.7% 증가한 뒤 7월 2.6%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0.4% 증가했으나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4.5% 줄었고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 비내구재도 1.6%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소매판매는 0.3%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9.5% 감소했다. 6월 6.2%, 7월 8.0% 증가한 뒤 석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반도체제조용기계 등을 중심으로 기계류 투자가 1.6% 증가했으나 선박과 항공기 등 기타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운송장비 투자가 32.8% 급감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1% 증가했다. 운송장비 투자가 4.3% 감소했지만 반도체제조용기계 등을 중심으로 기계류 투자가 25.4% 늘었다.

국내기계수주는 민간 부문의 수주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42.2% 증가했다. 공공 부문 수주가 19.7% 감소한 반면 민간은 49.9% 늘었다.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1.9% 증가했다. 토목 공사실적이 3.9% 감소했지만 건축이 4.5%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1.3% 늘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건설수주는 공장·창고 등 건축 수주 부진 영향으로 전년 동월보다 10.6%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1.7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소매판매액지수가 감소했지만 수입액과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반면 향후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4.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기계류내수출하지수와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상승했으나 코스피와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8월 산업활동은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증가했음에도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부진이 전체 생산을 끌어내린 모습이다. 여기에 소매판매와 설비투자까지 전월 대비 감소하면서 생산·소비·투자가 동시에 약화했다.

다만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전산업생산이 1.9%, 서비스업생산이 4.6%, 설비투자가 16.1% 증가했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상승해 경기 흐름을 판단할 때 전월비 지표와 전년비 지표가 엇갈리는 모습도 나타났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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