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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 "7월 소비자물가, 국제유가 하락·정부 대책 영향으로 6월보다 다소 낮아질 것"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7-02 09:34

(상보)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 "7월 소비자물가, 국제유가 하락·정부 대책 영향으로 6월보다 다소 낮아질 것"
[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은 6월 소비자물가가 국제유가와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3.2%까지 높아졌지만, 7월에는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효과가 반영되면서 상승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압력이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높은 물가 수준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여행 관련 서비스가격 상승률이 낮아졌지만 석유류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폭도 확대되면서 전월보다 소폭 높은 3.2%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며 2023년 12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24.7% 올라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농축수산물 가격도 3.2% 상승하며 물가 오름세를 확대했다.

석유류 가격은 전체 소비자물가를 0.93%포인트 끌어올렸고, 농축수산물도 농산물이 상승 전환하고 축산물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국제항공료와 승용차 임차료 등 일부 서비스가격이 낮아지면서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2.8%에서 2.6%로 둔화됐다.

근원물가는 서비스가격 상승세 둔화에도 내구재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전월과 같은 2.5% 상승률을 유지했다. 생활물가도 3.4%로 전월(3.3%)보다 높아져 2024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생활물가가 3% 중반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다소 완화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지호 부총재보는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 물가안정 대책의 영향으로 6월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물가 경계감을 유지했다.

그는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하방압력을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압력 확대가 상쇄하면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근원물가도 비용충격의 전이와 수요압력 확대 등으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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