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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트럼프 “호르무즈 19일 완전히 개방될 것”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6-16 06:57

(상보) 트럼프 “호르무즈 19일 완전히 개방될 것”
[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이 오는 19일부터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협 통행료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대이란 제재 완화는 이란의 핵 포기 이행 여부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는 합의를 이뤘고 거기에는 통행료가 없다"며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항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발견된 일부 기뢰를 제거하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며 선박들도 출항을 시작했다"며 "19일에는 모든 해상 활동이 완전히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종전 합의의 가장 큰 성과로 이란의 핵무기 포기 약속을 꼽았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된다는 점"이라며 "이란은 강력한 감시 체제를 전제로 이에 전적으로 동의했고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이번 합의는 막혀 있던 석유 공급을 정상화하고 세계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이란 제재 완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즉각적인 보상은 없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완화는 결국 이란의 행동에 달린 문제"라며 "이란이 해야 할 일을 하면 그때부터 제재 완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MOU 체결과 동시에 동결자금 해제와 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이란과 달리 미국은 핵 프로그램 폐기와 국제 검증 수용 등 구체적인 조치에 맞춰 상응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둘러싼 양측의 해석 차이는 여전히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이 전쟁 이전처럼 "무료"로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앞서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최종 MOU에 이란의 해상 서비스 관리 권한이 명시됐으며 이를 근거로 향후 통행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실무협상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문제는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종전 MOU 공식 서명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지만 나도 갈 수 있고 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미·이란 종전 합의를 "평화를 향한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하며 프랑스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 보장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공식 서명식 이후 핵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동결자금 해제 등을 둘러싼 후속 협상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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