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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외인 선물 매수에 강세 유지…환율 상승·중동 변수는 경계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5-22 10:55

[채권-오전] 외인 선물 매수에 강세 유지…환율 상승·중동 변수는 경계
[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서울 채권시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와 글로벌 금리 하락 영향을 반영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1,500원대 중반으로 다시 오르고 중동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추가 강세 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오전 10시48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7틱 오른 103.25를 기록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7틱 상승한 106.78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450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도 830계약 순매수하며 강세 흐름을 지지했다. 현물시장에서도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9bp 내린 3.746%, 10년물 금리는 3.7bp 하락한 4.145% 수준에서 움직였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 속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레벨을 낮췄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56%대로 내려섰고 WTI 가격도 배럴당 96달러대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급등했던 글로벌 금리가 다소 진정된 데다 국내 당국의 수급 안정 의지도 우호 재료로 평가했다.

앞서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최근 국무회의 현안 보고에서 “국채시장 쏠림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6월 국고채 발행 물량 축소 방침을 밝혔다.

재정경제부는 21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후 거래 수요가 늘어난 경과물 유동성 제고를 위해 총 5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경과물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20년물과 30년물 경과물 5종목이 대상이며, 시장에서는 장기물 수급 안정 차원의 보완 조치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 선물 매수가 이어지는 데다 당국이 발행 부담 완화 의지를 보인 점이 시장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며 “최근 급등했던 장기금리가 다소 진정되면서 금리 상단 인식도 강해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관련 헤드라인과 환율 움직임이 여전히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1,510원대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채권 강세 폭을 제한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유가가 하락하면서 채권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지만 환율이 다시 오르고 있어 외국인 자금 흐름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며 “주말과 연휴를 앞두고 있어 장 후반으로 갈수록 포지션을 가볍게 가져가려는 심리도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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