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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 미중 갈등 우려로 낙폭 확대...국고채 금리 0.5~3.5bp↓

신동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0-14 15:56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신동수 기자] 채권금리가 14일 10년물 중심 하락속에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0.5~3.5bp 하락해 10년물이 8거래일 만에 2.9%를 밑도는 등 지난 9월 하순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이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약화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하락 출발했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하고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며 반등하기도 했지만 중국 상부무의 한화오션 미국 관련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로 KOSPI가 급락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 전환하고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면서 국고채 금리는 지난 9월 하순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다만 장후반 주가 낙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 상승, 외국인 3년 선물 매도 등으로 일부 반등하는 등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1.9bp 내린 2.533%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3.5bp 하락한 2.872%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2.2bp 하락한 2.750%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33.9bp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2.2bp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8틱 오른 107.00에서, 10년은 43틱 상승한 118.14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653계약, 420계약, 528계약, 5987계약, 123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698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2780계약, 601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건, 투신, 보험이 각각 329계약, 364계약, 690계약, 1729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상승폭 확대...미중 갈등 우려 속 아시아 美금리 반락, 외인 선물 매수

국채선물이 오전장에 다소 상승해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3틱 오른 106.95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0틱 상승한 117.81에서 매매되며 출발수준대비 각각 3틱, 11틱 반등했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반등해 10년 이하 구간이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다시 반락해 2년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했고 10년은 8거래일 만에 2.9%를 밑돌았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이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완화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 약화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이 반등했고 10년 국채선물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장중 한때 20틱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완화 여파로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다소 큰폭 상승한데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가격이 반락하는 등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상승해 1426원을 상회하는 등 고환율 부담도 계속됐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의사록에서 즉각적인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없고 신중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호주 국채금리가 반등한 점도 강세를 제한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 10년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8틱 오른 107.00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43틱 상승한 118.14에서 매매되며 오전장 대비 각각 4틱, 33틱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 중심 하락 속에 낙폭을 확대했고 지난 9월 하순 이후 최저치로 내렸다.

중국 상부무가 한화오션 미국관련 자회사 5곳에 대한 재제로 KOSPI가 급락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영향을 받았다.

KOSPI는 장중 한때 1.3% 이상 급락해 3540선을 하회했다.

미중 갈등 우려로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금리가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 전환한 데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매수를 늘린 점도 강세를 지지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 금리는 1.0bp 내린 4.02대에서, 2년 금리는 2.6bp 하락한 3.47%대에서 매매됐고 2년 금리는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고환율, 부동산 가격 상승 부담 속에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다음주 금통위 결과에 대한 확인 심리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해 1432원을 넘어서며 지난 4월 27일 1435원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일부에서는 금융안정 리스크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 후퇴한 상황이라 강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장후반에는 국내 주가가 낙폭을 크게 축소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 상승, 외국인 선물 매수세 약화 등으로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중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을 주도할 세력을 찾아보기 어려워 외국인 움직임에 끌려가는 상황"이라며 "대외 재료나 외국인 수급에 흔들리는 흐름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금융안정 리스크로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데다 한은의 입장대로 정부가 추가 부동산 대책을 예고한 만큼 그 결과가 한은의 금리인하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 확인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서는 10월 금리인하가 어려워진 만큼 국고채 3년 2.50%를 뚫고 내려가기에는 부담이 있다"며 "장중 미중 갈등 우려로 금리가 하락폭을 확대하는 등 당분간 미중 분쟁에 따른 변동성에 주의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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