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의 하방 경직성이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하건형 연구원은 "미국 헤드라인 소비자물가가 7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2.7% 올라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핵심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대비 3.1% 상승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물가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중간값, 중간절사 물가는 전월대비 0.3%, 0.2%씩 올라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원자재 가격 안정이 물가 안정 주요 요인일고 풀이했다.
식료품 물가가 7월 중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해 직전 2개월 0.3% 상승에서 둔화됐다고 밝혔다.
계란(-3.9%)과 과일 및 채소(보합) 등 가정용 식료품 가격 중심으로 안정됐다고 밝혔다.
에너지는 휘발유 등 상품 가격 하락 속에 1.1% 내려 6월 상승폭(+0.9%)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핵심 재화 물가는 2개월째 0.2% 상승해 오름폭을 유지했지만 내구재(+0.4%) 가격 반등에도 비내구재 가격 하락에 추가 상승폭 확대는 제한됐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관세 영향이 예상됐던 품목 중 자동차가 3개월 만에 반등했으며 가구 및 가전도 0.7% 올라 관세 영향을 확인했다. 다만 6월 중 상승폭 확대했던 의류(+0.1%) 가격 오름세는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서비스 물가는 의료서비스(+0.7%), 교통서비스(+0.8%) 등 비주거∙비에너지 서비스(+0.4%) 오름폭 확대에도 주거비(+0.2%) 오름세가 추가로 둔화돼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주요국 간 관세 협상 타결 및 OBBBA(감세안) 통과로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 따른 경기 인식 제고가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 확대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그럼에도 식료품과 에너지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 안정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관세 발 재화 가격 상승 재개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비스 물가 안정 제한을 감안할 때 8월부터 물가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물가 안정 기대를 훼손할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고용(=수요) 둔화 조짐을 감안할 때 연준은 9월부터 금리 인하로 대응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