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전 10시 4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신동수 기자] 1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장중 등락속에 보합권을 유지했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현재 3년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07.22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틱 상승한 118.44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반등해 10년 이하 구간이 상승 전환했지만 폭은 제한됐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1.8bp 오른 2.473%에,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0.5bp 상승한 2.812%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0.5bp 하락한 2.745%에 매매됐다.
오늘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가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 재개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이 이어지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대한 사임 압박 등 금리인하 압력을 가하면서 연준의 연내 세차례 금리인하 기대도 강화됐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한데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폭이 일부 확대되기도 했다.
달러화 약세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해 1350원을 하회하는 등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가격이 반락해 보합권으로 되돌렸다.
부동산 및 가계대출 이슈에 따른 한은의 금리인하 신중론으로 금리 하단 지지력도 이어졌다.
지난 6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4.3%로 한 달만에 증가 전환해 경기 우려가 완화된 점도 부담이 됐다.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통화정책관련 발언을 주목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전반적으로 국고채 30년 입찰 결과를 확인하려는 심리도 강했고 가격 움직임이 제한되는 등 눈치보는 장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반기말 윈도우드레싱 이후 보통은 약세로 출발하는데 미국 금리 하락과 외국인 선물 매수에 힘입어 약세가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고채 30년 입찰이 크게 무리 없이 마무리 될 것 같지만 가계대출 문제로 금리인하에 신중한 한은 스탠스를 감안하면 8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다음주 금통위까지 눈치보는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엿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 금리 하락과 외국인 선물 매수에도 금융안정을 강조하는 한은의 매파적 스탠스에 대한 경계로 심리는 약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계대출 규제 효과가 가시화되기까지 한은이 선뜻 금리인하 시그널을 강화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방향성 타진을 위해서는 대내외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나 일단 국고채 3년 2.5%내외 상단 인식이 강한 만큼 현 금리 레벨에서는 밀리면 매수로 대응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