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7원 내린 1450.4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1.2원 낮은 1449.9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9%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7%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오른 103.29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아 새벽 종가(1451.1원)보다 소폭 하락한 145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한 가운데 유로화 강세로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 지난 2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4% 올라 예상치(-0.1%)를 상회했다. 두 달 연속 오른 것이다. 미국 지난 2월 신규주택 착공도 전월보다 11% 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지난 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증가해 예상치(+0.2%)를 상회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달 2일에 국가별로 관세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불공정 무역관행을 중단할 경우 상호관세를 피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통화하며 우크라이나전 휴전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0일간 서로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중단하자는 트럼프 대통령 제안에 동의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유로화 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미 수입물가 호조로 달러인덱스 낙폭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9일 달러/원은 성장주 리스크 오프에도 달러 약세를 쫓아 하락을 예상한다"며 "유로화가 독일 재정지출 확대 기대에 강세를 보이면서 밤사이 성장주 리스크 오프에도 달러화 약세를 유도했다. 이에 어제 실수요 저가매수와 함께 환율 상승을 이끌었던 역외 롱포지션 청산이 장 초반 하락 압력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수급상 1,440원 후반부터 적극적인 매도대응을 보이는 수출업체 네고, 이틀간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한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 연장도 오늘 환율 하락 요인으로 소화되겠지만 수입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등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 수출 네고, 역외 롱스탑을 소화하며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440원 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