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인 60%가 인플레이션과 생활비가 상승하는 가운데 미국경제가 이미 침체에 빠졌다는 입장을 드러냈다고 CNBC가 12일 보도했다.
어펌이 6월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59%는 미국이 현재 경기침체에 빠졌다고 답했다.
대부분 응답자는 더 높은 비용과 생계를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이유로 경기침체가 약 15개월 전인 작년 3월에 시작되어 내년 7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세테라 파이낸셜그룹의 게네 골드만 CIO는 "미국은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았다"며 "지금은 골디락스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계속 확장세를 보이며 이전 경기침체 예측을 피했다. 지난 세기에는 12번 이상의 경기침쳬가 있었고, 그 중 일부는 1년 반동안 지속됐다.
미국경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미국인은 일상용품의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은 저축액을 모두 소진하고 이제는 생계 유지를 위해 신용카드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펌의 비샬 카푸르 부사장은 "돈이 가장 중요하다"며 "소비자들은 회복 탄력성이 있지만 물가 상승의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JP모간의 조이스 창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는 "우리는 바이브세션(Vibecession)에 빠져 있다"고 했다.
바이브세션(Vibecession)은 실제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널리 퍼지는 분위기를 나타내는 용어이다. 일반적인 감정이나 태도를 나타내는 단어인 바이브(vive)와 경기 침체(recession)의 합성어로, 경제에 대한 낮은 소비자 심리를 가리키는 비기술적 용어이다.
그는 "지난 몇 년동안 부의 창출은 주택 소유자와 고소득 계층에 집중됐다"며 "다만 인구의 약 3분의 1이 그러한 계층에서 제외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이러한 단절 효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골드만 CIO는 "높은 차입비용과 낮은 임금 성장세 그리고 임대료 상승은 일부 계층에게 특히 큰 타격을 주었다"며 "저소득 가구가 이러한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모든 것이 훌륭해 보이지만 표면 아래를 보면 부유층과 비부유층 간의 격차가 극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