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월가 이코노미스트 넷 중에 셋이 연준의 9월 0.25%p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의 약 5분의 4는 연준이 9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대부분은 더 큰 폭의 인하를 내다봤다.
JP모간과 씨티그룹을 비롯한 일부 주요 월가 은행들은 7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50bp 낮출 것으로 전망을 변경했다.
선물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 50bp 인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00bp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부분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올해 9, 11, 12월 회의와 내년 1분기에 각각 25bp씩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설문조사는 블랙 먼데이 이후인 6일부터 8일까지 51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라이언 스위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점보 사이즈 인하에 대한 요구는 과도하고 경솔한 반응"이라며 "역사적으로 FOMC는 명백하게 부정적인 경제충격이 있었거나 지금까지보다 경제지표가 더 나빴을 때 긴급 인하와 25bp 이상의 인하를 단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안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9월 정책금리를 50bp 인하하고 이후 두 차례 회의에서 각각 25bp씩 인하해 올해 총 100bp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설문조사 응답자 60%는 고용시장이 다소 약화됐지만 여전히 견조하다고 했다. 또 다른 24%는 고용시장이 크게 약화됐지만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16%만이 상당한 일자리 감소를 전망했다.
울프리서치의 스테파니 로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이 연준의 긴급금리 인하를 강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난주 경제지표만으로는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며 "금융 여건이 중요하고 연준이 긴축을 상쇄하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이것은 우리의 기본 전망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응답자 69%는 미국이 경기침체 없이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 10%는 연준이 신속하고 공격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연착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 22%는 경기침체를 예상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